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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트레이드→개인 최다 홀드' 예비 FA, "준우승만 세 번. 이제 우승할 때 됐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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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에게 만족이란 건 없다. 지난해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서 23홀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잠시 쉼표를 찍긴 했지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해였다.

김태훈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2023년 4월 삼성에) 처음 왔을 때보다 무조건 반등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컸다.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에 좋은 흐름을 끝까지 잘 이어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하는 등 강렬했던 한 해를 보낸 비결을 묻자 “최대한 편하고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제 몸에 알맞은 팔 각도를 찾긴 했는데 더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이 아니었다면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듯. 이에 김태훈은 “다친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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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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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매일 출근하며 올 시즌을 준비 중인 김태훈은 “상하체 분리 동작 훈련을 비롯해 여러가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 등 좋은 투수들의 투구 동영상을 찾아보는 등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 이른바 ‘FA로이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에 “제가 잘하면 ‘FA로이드’라는 평가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 제가 하기 나름이다. 제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구속이 많이 안 나왔는데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속이 잘 나올 때 자주 했던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른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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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FA 최원태와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출신 아리엘 후라도가 새롭게 가세하며 선발진이 탄탄해졌다. 김태훈은 “선발진이 잘 돌아가면 팀 전력은 강해진다. 불펜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각자 역할을 잘 수행하며 모두가 필승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아직 (목표를) 세운 건 없지만 일단 안 아파야 한다. 제가 준우승만 세 번 했는데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저뿐만 아니라 (박)병호 형, (전)병우 등 우승에 목마른 이들이 많다. 우승 직후 짜릿함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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