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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까지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영입을 고려 중이다.
후사노프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프랑스 리그1 랑스에서 뛰는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원한다. 1월 겨울 이적시장 영입 명단에 추가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어 "20세 센터백에 관심이 있는 빅클럽이 몇 곳 있다. 후사노프는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구단에게 이 선수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미 영입 경쟁은 시작됐고 맨시티 또한 이 내용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여전히 후사노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로마노는 이틀 뒤인 5일 "맨시티가 후사노프와 거래를 위해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선수와 소속팀 양측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맨시티 말고도 후사노프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다"라고 알렸다.
로마노의 정보는 사실이었을까 다음날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까지 후사노프 영입 경쟁에 참했다.
프랑스 풋볼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6일 "레알이 후사노프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연락을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주전 수비수 에데르 밀리탄이 심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 정상적인 출전이 보장되지 않고있다. 다비드 알라바 또한 1년 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최근 훈련에 겨우 복귀했다. 그나마 안토니 뤼디거가 레알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알라바(32), 뤼디거(31) 모두 30대에 접어들어 언제 부상을 당해 폼이 떨어질지 모른다. 대체자에 대해 고민해 볼 시기다.
후사노프는 2004년생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수비수다.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다. 어린 나이에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며 자국에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어린 나이에 해외 리그에 진출할 정도로 실력 또한 아시아에서 김민재 다음 가는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2020년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 소속 FC 부뇨드코르에서 유소년 생활을 시작한 후사노프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2년 3월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 입단했다. 새 구단 합류 후 비테브스크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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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였다. 후사노프는 20살도 안 된 나이에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를 눈여겨본 프랑스 리그1 랑스가 이적을 제안했다. 후사노프는 이 제안을 수락했다. 2023년 7월 24일 4년 계약을 조건으로 랑스에 입단했고 프랑스 1부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
데뷔전 2023-2024시즌 리그 5라운드 메츠와 홈 경기 맞대결에 출전했다. 전 후반 90분을 통틀어 75분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후사노프는 무려 7.5의 평점을 받았다. 20살도 안 된 소년이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데뷔전 평점 7점 이상 받은 건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출전하는 경기마다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데뷔전도 치르면서 해당 시즌 15경기(선발 10회) 뛰면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뤘다.
후사노프는 이미 유럽에서 가능성이 아닌 성적으로 증명된 유망주다. 리그 8라운드 기준 유럽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후사노프는 '유럽 5대 리그 23세 이하 센터백 중 경기당 지상볼 경합 성공률 1위'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고 한다.
또 리그 1 10월 이달의 신인상 후보에 선정됐다. 프랑스 리그1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를 했고 함께 축구팬들의 투표도 진행했다. 결과는 후사노프가 46.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후사노프는 실제로 리그1 이달의 신인상(10월)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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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가 됐다. 리그1에 따르면 후사노프는 팬들 투표로 뽑은 2024-2025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과거 맨유를 이끌던 메이슨 그린우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월드 베스트' 출신 아슈라프 하키미 등 탑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레알이 수비수 영입이 시급한 건 사실이지만, 맨시티도 수비수가 필요한건 마찬가지다. 만약 후사노프가 맨시티로 향할 경우 후사노프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아인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맨시티를 거친 아시아인 선수는 중국의 레전드 센터백 순지하이가 유일하다. 순지하이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에 몸담았다.
다만 순지하이가 뛸 때 맨시티는 지금처럼 '오일 머니'로 무장한 빅클럽은 아니었다. 후사노프에 대한 맨시티의 러브콜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맨시티가 호출한 선수 대부분이 입단했기 때문에 후사노프 역시 갈 가능성이 크다.
보도가 맞다면 후사노프는 지금 잉글랜드와 스페인 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어느 구단과 계약서에 서명할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리그 1 / SNS(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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