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왼쪽)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가 끝난 뒤 김혜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3. 17.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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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국 현지에서 개빈 럭스 이적 소식이 나오자, 곧이어 LA다저스는 공식적으로 그의 트레이드를 인정했다.
LA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오후, 공식 SNS에 개빈의 사진을 띄우며 “땡큐 개빈”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김혜성을 영입한지 3일만에 속전속결이다.
메이저리그(ML)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대신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37번째 지명권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을 영입하며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듯 했는데,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전체20위)의 특급 자원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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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시즌 동안 4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에 28홈런 155타점 194득점 1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9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지난해 복귀했다.
럭스의 신시내티행은 김혜성에게 호재임에 틀림없다. 올해 다저스의 내야진은 2루수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로 꾸려질 전망이었다. 그래서 럭스의 이탈은 김혜성에게 희소식이다.
이에 ‘다저스네이션’도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며 내야 뎁스가 두터워졌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럭스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다저네이션은 김혜성을 럭스의 대안으로 지목했지만, 아직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건 아니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 8회초 샌디에이고 투수 페랄타를 상대로 안타치고 있다. 2024. 3. 17.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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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경쟁자가 이탈하며 주전경쟁 적신호는 사라졌지만, 황색신호로 바뀌었을 뿐이다. 김혜성 앞에 비단길이 깔리진 않는다.
다저스엔 내야 멀티인 미겔 로하스, 내·외야가 가능한 크리스 테일러 등 백업 자원이 있다. 이들도 럭스의 빈자리를 당연히 노린다.
또한 올해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은 토미 현수 에드먼 역시 언제든 내야 진입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는 김혜성이 2루와 유격수를 겸하는 유틸리티로 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럭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에겐 더 많은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다. 이를 발판 삼아 정규시즌 주전급으로 발탁될 여지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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