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28)가 사랑꾼 면모를 엿보였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2' 예고편에는 다음 주 출연 예정인 페이커가 등장해 MC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페이커는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 뚝딱이는 듯 하더니 MC 장도연에게 폭풍 질문을 던져 제작진들의 환호를 받았다.

장도연이 "손흥민 선수와 롤 게임을 하면 져줄 수 있느냐?"고 묻자 페이커는 "그런 건 없죠. 져준다는 건 없습니다"라고 승부사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럼 여자친구와 게임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져줄 수 있죠"라고 스윗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이커는 지금까지 받은 총상금에 대한 질문에 "계산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돈을 제일 많이 쓴 곳이 하이디라오냐"라며 페이커의 최애 음식을 언급하자 페이커는 말없이 음료를 마셨다. 장도연은 "제 대답이 싫을 때마다 음료를 드시는 거냐"고 물었고 페이커는 또 한 번 음료를 마셨다.

이어 장도연이 "집에 사우나가 있다고 들었다. 놀러 가도 되냐"라고 묻자 말없이 음료를 마시며 강한 부정의 뜻을 내비쳐 웃음을 더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상혁을 이긴 여자, 로맨틱하다" "부럽다" "페이커가 나온다니 설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6년생인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프로게이머로, T1 소속이다. 현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의 연봉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지난해 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약칭 롤드컵) 5회 우승을 기록한 뒤 일각에서는 100억대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한때 페이커는 중국 프로팀으로부터 2000만달러(당시 약 245억원) 규모의 연봉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T1에 남기로 결정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