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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전반기 활약으로 살펴본 영플레이어상 경쟁 구도…여자부 김다은vs이주아 2파전, 남자부 한태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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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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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이주아(오른쪽)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4. 11. 28. 장충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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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분기점을 지났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2024~2025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영플레이어상으로 이름을 바꿔 3년 차 선수까지 수상 자격을 확대했다. 언젠가부터 ‘줘야만 하는 상’이 되어 떨어진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 몇 시즌간 줄 선수가 없어 고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시즌 여자부에서는 1년 차 신인들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수상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이다. 김다은은 18경기에서 64세트를 소화하며 세트당 7.438회의 세트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토스로 좌우, 중앙 공격을 이끄는 사령관 구실을 해낸다. 이윤정과 내부 경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신인이 해내기 어려운 주전 세터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하며 수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쟁자는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다. 이주아는 15경기에서 99득점을 기록하며 신인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한 팀에서 기회를 잡은 이주아는 36.17%의 공격성공률로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리시브, 수비에서는 약점이 뚜렷하지만 과감하면서도 힘 있는 공격은 분명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아시아쿼터로 미들블로커를 뽑은 만큼 후반기에는 이주아의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

두 선수는 초중고를 모두 함께 나온 죽마고우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김다은이 1라운드1순위, 이주아가 3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처음으로 다른 팀에서 뛰게 된 이들은 이제 상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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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태준(가운데)이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토스를 올리고 있다. 2024. 12. 31. 장충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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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 3년 차 세터 한태준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한태준은 이번시즌에도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세트당 11.338회의 세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황택의(KB손해보험), 황승빈(현대캐피탈), 야마토(한국전력) 등 우수한 세터들에 앞선다.

후반기 활약에 따라 경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은 팀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신호진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3년 차 아포짓 스파이커인데 현재는 고정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그 밖의 현대건설 이다현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KB손해보험 신인 미들블로커 이준영도 꾸준히 출전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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