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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살라가 와도 지금 토트넘에선 힘들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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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까지 언급하며 토트넘의 냉혹한 현 상황을 설명하려 애썼다.

토트넘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하는 쉽지 않은 승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최고 전력을 꾸릴 수 없는 상태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진 역시 부상이다.

공격진 역시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이고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라두 드러구신은 독감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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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더 없이 가혹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경기다. 자신이 원하는 전술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33)에 대한 경기력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8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살라는 세계적인 선수지만 만약 지금 우리 팀에서 뛴다면 현재와 같은 활약을 펼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18골을 터뜨리며 2017-2018, 2018-2019, 2021-2022시즌에 이어 4번째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도움 역시 13개로 이 부문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살라의 활약 속에 리버풀은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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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이 좋은 폼을 유지하고, 기회를 만들어내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견고한 수비의 기반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 팀에는 그런 요소들이 전혀 없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은 리버풀(47골)에 이어 2위(42골)지만 실점이 8위(30골)다. 수비진들이 부상으로 초토화되면서 공격진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형국이다. 토트넘의 얇은 스쿼드 깊이가 다시 드러난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현재 개인에 의존하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된 변화와 부상 때문에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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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최상의 상태에 도달했을 때 손흥민이 보여줄 득점 능력과 효율성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 최근 손흥민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는 것을 방지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중요하다면 자연스럽게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구단과 장기 계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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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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