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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채수빈 "'지거전' 해외서 월드컵 보듯 단체 관람…인기 뿌듯"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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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채수빈 / 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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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채수빈이 '지금 거신 전화는'의 해외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 연출 박상우 위득규 / 이하 '지거전') 주연 채수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거전'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마지막 회인 12회가 8.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인기리에 종영했다.

채수빈은 극 중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이자 백사언(유연석 분)과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아내 홍희주 역으로 분해 유연석과 호흡을 맞췄다. 최종회에서는 백사언과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이루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 설렘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수빈은 '지거전'의 해외 인기에 대해 "저희끼리도 '우리 거 왜 해외에서 왜 좋아하는 거야?'라는 얘길 나눴다"며 "로맨스 중에서도 웹소설이 원작이다 보니까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있지 않나, 납치도 당하고 스릴러도 있고 대사 톤도 드라마적인데 그런 걸 재밌게 보신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이어 "어제 인스타그램 이렇게 보다가 한 외국 분께서 저희가 나오는 드라마 장면을 찍고 있더라"며 "12부에 재회하는 장면을 찍다가 카메라를 돌렸는데 해외 여성 팬분들이 단체 관람을 하셨나 보더라, 월드컵 보듯 소리를 내시는데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네' 이런 마음이 들면서 되게 뿌듯하고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로코물을 좋아한다"며 "무거운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을 조금 더 판타지처럼 예쁘게 포장한 게 로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너무 무겁지 않게 예쁘게 그려지는 작품이 매력인 거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채수빈은 "'지거전'도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렸다"며 "아이들이 보기에는 저렇게 예쁘게 왕자님과 공주님이 만나서 사랑에 빠져서 행복하게 산다는 걸 보면서 꿈을 꿀 수도 있고 또 결혼한 분들이 보시면 '나도 저렇게 사랑받고 싶어'라는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지거전' 마지막 회가 아쉽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사실 되게 어려웠다"며 "12부 대본을 봤고 희주의 감정도 사언이의 감정도 이 짧은 1시간 안에 담아내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었고 그래서 치열하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를 보면서 힐링하려는 목적이 크지 않나"라며 "모든 감정을 진심을 담아서 연기를 하려고 하지만 이게 대중들이 바라봤을 때 계속 우는 장면이 나와서 지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짧은 시간 안에 이 감정들을 다 담아내는 걸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의 취향이고 존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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