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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살라도 지금 토트넘에선 활약 힘들어.. 손흥민, 폼 회복할 것" 포스테코글루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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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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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이 어려운 팀 여건 속에서도 득점력을 되찾을 것이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갖는 리버풀과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8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 손흥민 개인적인 폼이 아닌 팀 전체의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결정적인 장면에서 예전 같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자,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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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전날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나돌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AC 밀란 등 이적설도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고 아쉬워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의 상황을 리그 선두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33)의 모습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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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살라는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지금 우리 팀에서 뛴다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현재 좋지 않은 폼을 가지고 있고 기회를 만들거나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비에서도 유기적인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 그는 "살라는 놀라운 선수지만, 훌륭한 팀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이 리버풀에 있다면 그의 득점 기록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손흥민을 적극 감쌌다.

실제 이번 시즌 손흥민의 어려움은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14경기서 단 3승에 그치고 있다. 팀으로서 유기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과 질병 등으로 인한 주전들의 전력 이탈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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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스쿼드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의 핵심들이 모두 부상이다.

공격도 마찬가지.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이고 히샬리송과 마이키 무어가 훈련에 복귀했다지만 언제 경기에 나설지 알 수 없다.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는 경고 누적으로 리버풀전에 나설 수 없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라두 드러구신은 독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게 하고 있다. 이것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팀이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면 손흥민의 득점 능력과 효율성은 다시 발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손흥민을 교체 투입해 체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까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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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한 후 "감사한 일"이라며 “나는 토트넘과 이곳에서 뛴 시간들을 사랑한다. 10년을 함께 했다. 1년 더 연장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들이 오고싶어 하는,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기도 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손흥민은 "주장에게는 책임감이 따른다. 항상 한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을 보여야 한다.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론 부담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스스로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힘든 시간이 올 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날아오는 때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우린 다시 올라갈 때"라며 "나쁜 시간 뒤엔 반드시 좋은 시간이 다가오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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