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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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혜교는 23년만 토크쇼 출연에 떨림을 드러내며 “종종 예능을 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재미있을까? 말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이왕 나가면 좀 재미있고 싶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유퀴즈’가) 재방송을 많이 하더라. 항상 일어나서, 뭘 하다가 TV를 틀면 항상 ‘유퀴즈’가 나오더라”라고 웃었다.
17세에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송혜교는 ‘순풍산부인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가을동화’, ‘호텔리어’, ‘올인’, ‘풀하우스’ 등에 출연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에 유재석은 “20대 초반에 이룬 성공에 불안하지는 않았냐”고 물었다. 송혜교는 “되려 불안감이 없었다. 놀기도 바빴다. 가끔은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일하러 가야 하는 게 좀 짜증 날 때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고민하다가 놓친 작품이 많다고 후회했다. 송혜교는 “캐릭터가 겹치더라도 그때 나이에 남길 수 있는 게 있는데 다 할 걸 싶었다. 연기도 다양하지 않은 애가 뭘 그렇게 골랐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자신의 연기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내 연기를 보는데 내가 너무 지루하더라. ‘보는 시청자들은 더 지루하겠다’, ‘표정이 다양하지도 않고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송혜교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오래 일하다 보니까 많은 루머가 있더라. 사실과 다른 루머를 듣고 나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럼 ‘나도 들은 이야기다. 그 루머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젠 괜찮다. 악성 댓글이 달리는 건, 나에게 그러는 건 괜찮다. 그런데 가족에게 그러는 건 마음이 찢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의 권유로 5년간 아침 수행, 저녁 수행을 했다고 밝혀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아침에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적고, 저녁에는 감사했던 10가지를 적었다고. 송혜교는 “소소한 거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감사할 게 너무 많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송혜교는 “여자 송혜교, 인간 송혜교, 배우 송혜교로서 괴로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지 않냐. 그 순간은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날 먼저 사랑하란 거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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