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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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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에스더, 난치성 우울증 고백…“자살예방 상담전화 도움 돼”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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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I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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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초대를 받아 제주도를 찾은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밝은 모습 뒤에 깊은 우울함이 있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엄청 까부는데 방송 촬영이 끝나면 자기 방에 올라가서 문을 닫고 커튼을 친다. 계속 누워만 있다.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혜은이가 정확한 병명을 묻자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이다”라고 답했다. 여에스더는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된다. 입원해서 머리를 지지는 치료를 28번 받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홍혜걸은 “먹는 약으로 어떤 약을 써도 차도가 없어 내가 무력하다. 나도 의사인데 뭘 해도 안 되니까. 전기 경련 치료를 받을 때 전신마취만 28번을 해야 해서 석 달을 입원했다. 나와 아들이 계속 병실에 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충동적으로 안 좋은 생각을 하니까 본인도 괴로웠는지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걸어 상담도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도움이 됐다. 자정이 넘어 잠들지 못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데 내가 예상했던 거보다 잘 교육받은 상담사가 전화를 받았고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줬다. 익명이니까 내가 평생 입에 담지 못했던 말을 그 사람에게는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각집 생활을 했는데 지금도 각집 생활을 한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혼자 있을 때는 표정이 어둡다. 그런데 내가 나타나면 나를 의식하니까 웃으려 애쓴다. 그게 힘든 거다. 차라리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싶어서 떨어져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10년 넘게 앓으면 남편도 지치지 않겠냐. 전염되니까 각집 생활하며 가끔 만나고 있다. 우울증을 길게 앓아 미안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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