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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왼쪽에서 활발히 움직였지만 경기에 영향 못 미쳐" 침묵한 SON... 재계약 후 아쉬움 가득한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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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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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침묵했다.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2차전은 내달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다. 72분간 뛰었다. 양민혁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토트넘 데뷔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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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구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이 먼저 공격을 개시했다. 전반 6분 박스 안 왼쪽에서 손흥민이 문전 중앙으로 짧은 패스를 내줬다. 이를 드라구신이 낮게 깔리는 논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과 연이 없었다.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긴급투입됐다. 중계카메라가 다시보기를 보여주지 않고, 그라운드 위로 누워있는 벤탄쿠르도 비춰주지 않았다. 경기는 약 8분 가량 중단됐다. 결국 벤탄쿠르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브레넌 존슨이 급하게 긴급 투입됐다.

경기를 생중계한 영국 매체 더선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벤탄쿠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하다가 바닥에 강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팔도 비정상적으로 꺾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이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1분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이 각 없는 위치에서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정확도가 살짝 떨어졌고, 이때 공을 보고 달려든 솔란케가 발을 쭉 뻗어 발끝에 공을 갖다댔지만 골킥이 선언됐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후반 10분 베리발이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위협, 그의 실수를 유도하며 공을 빼내 포로에게 패스했다. 기가 막힌 골찬스와 마주한 포로가 골대 모서리 쪽을 보며 슈팅을 때렸지만 주먹 하나 차이로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23분 토트넘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뒷공간이 완전히 허물어졌고, 누녜스가 박스 오른쪽에서 토트넘 골대를 향해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킨스키가 슈퍼세이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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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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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드라구신이 토트넘을 살렸다. 후반 25분 박스 오른쪽 측면에 자리하고 있던 리버풀의 아놀드가 반대편에서 공이 날아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공은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볼을 쳐냈다. 그가 아니었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어 골이 터졌을 상황이었다. 드라구신이 1골 막았다.

후반 27분 손흥민이 빠지고 베르너가 투입됐다.

토트넘이 골을 기록했다. 후반 41분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솔란케가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바로 옆에 있던 베리발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베리발은 지체 없이 오른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어느 쪽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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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72분(추가시간 제외) 소화한 손흥민은 볼 24번 터치하면서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71%(10/14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률 33%(1/3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50%(2/4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100%(1/1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풋몹으로부터 선발진 11명 중 8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6.8점을 받았다. 대부분 7점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이날 여러차례 멋진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킨스키가 가장 높은 8.9점을 부여받았다. 결승골 주인공 베리발은 8.2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노력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며 평점 5점을 줬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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