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파리 생제르맹은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여전히 파리는 이강인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구단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진=이강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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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이적설이 불거진 이강인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올려두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팀별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이 아스널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의 유력 기자 제임스 맥니콜라스는 아스널이 기존 영입 타깃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등록 문제를 겪은 다니 올모와 함께 이강인을 후보군에 올려뒀다고 밝혔다. 맥니콜라스 기자는 “현재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단 은와네리까지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은와네리가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며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후보로는 한국의 이강인이 될 수 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뛰고 있음에도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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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시절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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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2023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로 이적했다. 세계적인 명문 팀으로 향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꾸준히 발휘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탈압박 능력을 앞세워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가짜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중용받고 있다.
최근 이강인은 파리에서 네 번째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더욱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이어 지난 6일 AS모나코를 꺾고 2024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까지 거머쥐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파리에서 통산 60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강인.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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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프리미어리그 다수의 팀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맨유와 뉴캐슬이 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맨유는 이강인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첫 평가액으로 약 4000만 유로(약 610억 원)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강인.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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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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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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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아스널, 맨유, 뉴캐슬 모두 현재 2선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스널은 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고, 맨유는 공격진의 꾸준함이 부족한 상태다. 뉴캐슬 역시 부상과 부진이 겹쳐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이다.
파리가 이강인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주장처럼 파리는 내부적으로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그를 신뢰하고 있다. 최근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내가 파리에 온 뒤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공격수, 윙어, 가짜 9번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그의 태도와 실력은 부정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디 애슬레틱’ 또한 이적설을 다루며 이강인의 아스널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맥니콜라스 기자는 “파리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을 것이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파리가 마요르카에 지불했던 2200만 유로(330억 원)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 ‘레퀴프’ 역시 이강인의 파리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는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적어도 5000만 유로(약 753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제시되지 않는 이상 그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카요 사카.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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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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