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체조선수가 SNS에서 야한 옷을 입구 춤을 추다 계정이 정지됐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도발적인 댄스 영상 공개 논란으로 지난해 11월 더우인 계정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바 있는 중국의 전 체조 챔피언 우류팡의 SNS계정이 또 다시 금지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우는 플랫폼의 규칙과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더우인 사용이 정지됐다.
이 정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구체적인 정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더우인에 올린 선정적인 영상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는 정지 전 계인 계정에 섹시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더우인의 부사장인 리량은 “우리는 국가 규칙, 규정 및 지침에 따라야 하며 이를 잘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1월 말 우의 더우인 계정은 올림픽 체조 챔피언인 관첸첸이 그를 공개적의로 질책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정지됐다.
일주일 후 우의 계정은 복구됐고 그의 팔로워수는 며칠만에 4만4000명에서 70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남서부 광시 좡족 자치구 출신인 우는 한 때 중국 여자 체조 대표팀이었으며 여러 차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평형대 공주’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2012년 5월 올림픽 선발전 중 넘어져 목에 부상을 입었고 그 해 런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체조선수로서의 경력이 끝났다.
이후 동부 저장성의 스포츠 학교에서 체조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직업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는 2019년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경력을 쌓기 시작해 하루 6시간 스트리밍을 하고 한 달에 3000위안(59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우의 계정이 정지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우가 어떤 규칙을 어겼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왜 우의 계정을 정지시켰는가” 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전 국가대표 선수가 섹시 댄스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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