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인스타그램 캡처 |
[OSEN=손찬익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연수를 떠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28)는 지난 7일 메이저리그 216승 투수 맥스 슈어저(41)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슈어저는 빅리그 통산 466경기에서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기록했고 2013, 2016, 2017년 통산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리빙 레전드. 이들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슈어저는 삼성 선수들과 같은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엄청난 중량을 들어올리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슈어저의 모습에 선수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이 관계자는 “선수들이 슈어저의 훈련을 보면서 많이 놀란다. 확실히 다르다. 훈련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원태는 CSP에서 시즌 내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올해부터 홈그라운드로 사용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준비 과정은 아주 순조롭다. 첫 불펜 피칭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왔다. 이 관계자는 “최원태는 몸이 다 만들어졌다. 현지 코치들도 최원태를 두고 ‘건드릴 게 없다’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
CSP 공식 인스타그랩 캡처 |
지난해 붙박이 선발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좌완 이승현(23)과 1라운드 출신 우완 이호성(22)도 연수 과정에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현과 이호성 모두 부상 방지와 함께 개별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승현은 구속 향상과 투구할 때 힘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커맨드 및 구속 향상을 목표로 삼은 이호성은 영양가 높은 식단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몸무게가 2~3kg 늘어났다. 이호성은 기상 후 스트레칭과 어깨 운동을 하는 최원태의 루틴을 따라하고 노하우를 참고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와 트레이닝 코치도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CSP 연수에 나선 선수들은 오는 17일 귀국한다. /what@osen.co.kr
CSP 공식 인스타그랩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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