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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김혜성, 공격도 큰 도움” LAD 진심? 립서비스?…냉혹한 ML, ‘증명’ 없이 빅리그 없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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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팀 코리아 김혜성이 지난해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스페셜 매치에서 8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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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김하성은 공격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혜성특급’ 김혜성(26)을 영입한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의 말이다. 진심일 수도 있고, 단순한 립서비스일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는 냉혹하다.

미국 야드바커는 8일(한국시간) 곰스 단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혜성은 최상급 주자이면서, 정말 좋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다. 그러나 공격도 크다. 팀에 보탬이 크게 될 것이다.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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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왼쪽)이 지난해 12월4일 열린 블레이크 스넬(가운데) 공식 입단식에서 스넬-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 LA=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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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약 183억원) 보장 계약에 합의했다. 옵션으로 +2가 붙었다. 실행시 최대 2200만달러(약 321억원)가 된다. 일단 옵션은 지금 생각할 일이 아니다.

현지에서는 수비와 주루에 방점을 찍는다.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고, 여차하면 외야도 가능한 선수다. MLB닷컴은 “한국의 수비 장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KBO리그 통산 211도루에 빛나는 빠른 발도 있다.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로 떠나면서 김혜성이 경쟁에서 조금 수월해진 감은 있다. 아직 모른다.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신인이다. 검증된 자원이 차고 넘치는 팀이 다저스다. 현지에서도 유틸리티 백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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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전에서 7회말 동적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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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공격은 그리 주목받지 않는다. 그런데 단장이 이 부분을 강조했다. “파워 향상이 가능하다. 조정할 수 있는 선수다. 이미 콘택트는 된다. 기본이 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타격코치진이 김혜성의 공격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타격시 더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 변화구 대응도 수월해질 것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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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1회말 인사이드 더 파크 홈을 치고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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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라면 KBO리그에서도 최상급이다. 통산 타율이 0.304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을 기록했다. 다저스도 이 점에 주목했다. 스윙을 조정한다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김혜성이 보여줘야 한다. 립서비스는 언제나 있다. 고우석의 경우 샌디에이고와 계약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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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4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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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A.J. 프렐러 단장은 “빅리그로 올라올 선수다. 적응 시간이 필요했고, 개막전까지 맞추지 못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결과는 트레이드다.

언제든 말을 바꿀 수 있고, 안면을 몰수할 수 있는 곳이 ML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하면 끝이다. 김혜성이라고 다르지 않다. 답은 하나다. ‘증명’이다. 보여줘야 한다. 빅리거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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