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왼쪽)과 이병규 2군 감독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2025 선수단 신년인사회에 앞서 인터뷰에 응했다. 잠실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우승과 육성. 한 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거기 도전하는 팀이 있다. LG다. 어차피 1군은 지금도 강하다. 2군이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염경엽 감독과 이병규 2군 감독의 ‘조화’가 필수다.
2023년 영광을 누렸다. 2024년은 달랐다. 특히 ‘뎁스’가 순식간에 약해진 것이 컸다. 자연히 주전 의존도가 높아졌다. 염경엽 감독의 ‘생각’도 반영됐다.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주려면 안 좋은 백업을 쓰는 것보다 주전을 내는 쪽이 낫다”고 했다.
LG 이영빈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3회말 2사 2,3루에서 한화 투수 김기중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았다. 2025시즌 다시 위를 본다. 핵심은 ‘육성’이다. 수많은 후보를 언급했다. 불펜 쪽은 지난해 애를 먹은 백승현-박명근이 있다. 신인 김영우-추세현, 고졸 3년차 허용주도 언급했다.
선발은 송승기,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이 5선발 후보다. 야수진에서는 이영빈, 최원영, 송찬의, 김범석, 이주헌 등을 거론했다.
선수는 많다. 옥석을 가려야 한다. 그 작업을 1군에서 할 수는 없다. 2군의 몫이고,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1군 ‘물’을 많이 먹은 선수부터 신인까지 다양하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LG가 지명한 김영우가 지난해 9월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병규 2군 감독은 “아직 선수를 못 봤다. 가서 봐야 한다. 빠르게 집중 육성할 선수와 길게 보고 갈 선수를 나눠야 한다. 아직 그 작업이 안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1군 선수가 전 경기를 뛸 수 없다. 밑에서 올라가야 한다. 미팅 통해서 잘 만들겠다. 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코치들이 바빠질 것이다. 올시즌 많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침은 정했다. “기본이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님도 주문하셨다. 밑에서 정말 잘 다져야 한다. 요즘 선수들 기본기가 부족한 감이 있다. 충실하게 준비하고, 세심하게 챙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LG 이병규 2군 감독-송지만 1군 주루·외야수비 코치-여건욱 잔류군 재활담당코치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2025 선수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염경엽 감독은 “지난시즌 중간에서 성장이 안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시즌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자원이 훨씬 많아졌다. 작년보다는 성공 확률이 높은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또한 “2024시즌 후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고, 반성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LG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선수를 쓰겠다.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 올해 스프링캠프도 선수를 많이 데려간다”고 강조했다.
LG 선수단이 8일 잠실구장에서 2025 선수단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군에서 아무리 잘 만들어서 올려도 1군에서 안 쓰면 도리가 없다. 그래서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일단 염경엽 감독이 변화를 먼저 말했다.
이병규 2군 감독이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중요해졌다.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2025년 LG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게 된다면 정상탈환도 꿈은 아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