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0일 개막 PGA 소니오픈 출전
2023년 1월 결혼 한 달 만에 우승했던 추억
"올해 아들과 처음 동행..좋은 경기하고 싶어"
안병훈 "작년 준우승 아쉬웠지만 자신감 심어 줘"
김시우. (사진=AFPBB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주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에 이어 2주 연속 경기에 나서는 김시우는 개막에 앞서 국내 매체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2023년 우승했던 대회에 다시 돌아와서 기분 좋고,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만큼 잘해보고 싶다”며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2022년 프로골퍼 출신 오지현과 결혼한 뒤 신혼여행을 겸해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결혼 후 첫 우승이었고, 아내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는 아내 그리고 아들 앞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2월 첫 아들을 얻었다.
김시우는 “결혼 후 한 달도 안 돼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차지한 우승은 다른 우승과 느낌이 달랐다”며 “올해는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왔는데, 2년 전처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지만, 모든 홀에서 공이 나갈 걱정 없이 경기할 수 있다”면서 “티샷하기 편하고 스코어가 잘 나는 코스여서 중거리 또는 장거리 퍼트를 잘해야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3년 우승했던 만큼 좋은 기운이 있는 코스여서 올해도 경기가 초반에 안 풀려도 긍정적으로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12년 만 17세 5개월 8일의 나이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통과 기록을 세우며 꿈의 무대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023년 소니오픈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톱10 3회를 기록하는 등 고른 성적으로 452만 6733달러의 상금을 벌었고 페덱스 포인트 3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컷 탈락이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모든 경기에 만족했다”며 “올 시즌은 잘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몇 승씩 하고 싶지만, 우선 1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유럽에서 프로로 데뷔해 2015~2016시즌부터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안병훈은 203경기에 출전해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지난해는 잘 된 한해였고, 정해둔 목표를 모두 이뤘다”면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 대회다. 새해가 찾아오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한 임성재는 이번 주 휴식하지만, 김주형과 이경훈이 새해 처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4명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안병훈. (사진=AFPBBNew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