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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기흥의 직무정지 항고 기각에 강태선 체육회장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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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각은 체육회 윤리성과 공정성 훼손 입증"

뉴스1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블랙야크 그룹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체육회장 후보 기자회견 및 비전선포식에서 출마 선언 후 비전을 밝히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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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 정지 처분 집행정지 항고가 기각된 이기흥 회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강태선 후보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자신의 권력 연장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독선과 부패로 체육계를 깊은 혼란에 빠뜨렸다"며 "이 회장은 체육회의 미래를 위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판사 정준영 김형진 박영욱)는 이 회장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직무 정지 처분 집행정지 항고를 기각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부정 채용, 횡령 등 의혹을 받은 이 회장에 대한 직무를 정지했다.

이 회장은 처분에 불복, 직무 정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다시 항고했는데, 법원의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 회장은 각종 논란 속에서도 3선 도전 의사를 표명했고,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14일 진행할 예정이다.

강 후보는 "다양한 비위 의혹으로 인해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이 회장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법적 항고와 3선 도전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판부가 이 회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연이어 기각한 것은 그의 행태가 체육회의 윤리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그런 데도 이 회장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법원까지 항고할 계획을 세우며 시간을 끌고 있다. 체육회의 정상화를 더욱 늦추고 혼란만 가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후보는 "체육회장은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취임이 가능하다. 이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또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문체부가 승인할 리 없다. 이는 그가 체육회를 이끌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라는 걸 더욱 명백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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