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오피셜] MLB 전 구단 '무기한 출입 금지'…타구 훔친 양키스 팬 2명 중징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무키 베츠가 잡은 타구를 훔친 남성 팬 두 명에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무기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AP 통신 등 복수 미국 매체가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양키스 팬 카포 비안코와 한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베츠 타구를 훔쳤다가 퇴장당했다.

    베츠는 토레스의 타구가 파울 영역에 있는 오른쪽 담장 바깥으로 빠지기 직전 힘껏 뛰어올라 글러브로 낚아챘다. 글러브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낚아챘고, 당연히 아웃이었는데 이때 담장에 바짝 붙어 있던 양키스 남성팬 둘이 이성을 잃은 듯이 베츠의 글러브를 붙들고 놓지 않기 시작했다. 점프한 상태였던 베츠는 잠시 담장에 매달려 버텨 보았지만, 두 남성이 글러브를 꽉 잡고 억지로 벌려 공을 빼내 버렸다. 이 장면을 똑똑히 지켜본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수비 방해는 아니었지만, 경기장에서 나와선 안 되는 매우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베츠는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고, 이 팬 2명은 즉시 경기장 운영요원에게 불려 가 퇴장 조치됐다. 팬 2명이 퇴장 조치된 사실은 메이저리그 대변인이 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양키스 구단은 “5차전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다. 우리는 팬들이 열정 가득한 응원을 보여주길 원한다. 양키스타디움은 에너지와 강력함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팀을 응원하는 열광이 결코 선수들을 의도적으로 신체적 위험에 빠뜨리는 걸 용납할 순 없다”며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날 밤 물의를 일으킨 팬들의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 이 팬들은 어떤 자격으로든 5차전 경기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런 분 감독도 구단의 조치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베츠의 글러브를 벗기려한 행동을 했던 팬들은 경기장에 있어선 안 된다. 어젯밤 일어난 일은 괜찮지 않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저스 선수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토미 에드먼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행동이었다. 양키스 팬들은 베츠의 글러브 낀 손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퇴장당한 것처럼 보이더라. 다행히 그들은 퇴장을 당했다. 그런 일은 처음 봤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팬들의 퇴장 조치가 합당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투수 벤 카스파리우스도 “이런 일은 본적이 없다”며 말을 보탰다.

    게다가 후속 조사에서 이들이 지정된 좌석에 앉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경기장을 찾지 않은 시즌 티켓 소지자 좌석에 앉아 해당 행위를 저질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들의 해동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고 팬들이 용인할 수 있는 행동을 훨씬 넘어섰다"며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장, 사무실 및 기타 시설에 입장하는 것을 무기한 금지할 것이며 시설 및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한다. 만약 그들이 발견된다면 쫓겨날 것이며 무단 침입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