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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태용 감독이 경질 위약금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아직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인도네시아의 볼라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신태용이 아직 인도네시아에 있는 이유, 보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라며 신태용 감독의 상황을 조명했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당황스러운 결정일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하며 인도네시아 생활을 시작했다. 연령별 대표팀까지 맡으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줄 감독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진 2022년 AFF 미쓰비시컵에서는 4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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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재계약도 체결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진출 이후까지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재계약의 기쁨을 성적으로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승 3무 2패로 3위까지 올라서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3차예선은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 3~4위는 진출 자격을 두고 6개 국가가 다시 겨루는 4차 예선에 돌입한다. 당초 인도네시아의 4차예선 진출로도 만족할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신 감독의 지도하에 성장하며 본선 직행 가능성까지 꿈꿨다.
미쓰비시컵을 기점으로 기류가 달라졌다.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신 감독을 바라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시선이 달라졌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 미얀마전 승리후 2차전 라오스전 3대3 무승부, 베트남전 0대1 패배, 최종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 귀화 선수들의 합류로 네덜란드 감독을 원했다고 알려진 에릭 토히르 회장이 팀을 흔들었고, 결국 경질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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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 감독은 아직 인도네시아에 남아 있고, 그 이유가 PSSI의 경질 보상금 협의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볼라스포츠는 '신태용 감독은 경질 후에도 여전히 인도네시아에 남아 있다. 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가 어디에 있든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 소식에 따르면 흥미로운 사실이 부각됐다. 경질 보상과 관련하여, 인도네시아 측과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PSSI 최고재무책임자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과 보상 문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항이 여러 가지 있으며,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볼라스포츠의 주장에 따르면 경질 후 일주일이 넘었지만, 신 감독은 아직도 인도네시아와 경질 위약금에 대해 협의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수백억 루피아를 받는다면, 보상금 규모는 수십억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측이 위약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조항이 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빠른 해결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PSSI의 클라위베르트 선임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도네시아 팬들은 신태용을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세팍볼라는 '많은 사람들이 클라위베르트 아웃이라는 해시태그를 SNS에서 사용하고 있다. SNS에서 큰 인기 주제로 떠올랐다'라고 팬들의 반발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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