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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에 이어...인종차별 또 터졌다! 피해자는 '03년생' 바르샤 유망주 "경기 내내 인종차별 받아"→'라리가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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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스페인 라리가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또다시 붉어졌다. 이번 피해자는 고작 2003년생이다.

    FC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에서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헤타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12승 3무 5패 승점 39점을 확보하며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강등권 팀과의 충격 무승부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사건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바로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인종차별 논란이다.

    대한민국의 슈퍼스타 손흥민도 겪은 적 있다. 지난해 6월 손흥민의 팀 동료 벤탄쿠르는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과 진행한 인터뷰 중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당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며 웃었다.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비하 발언이었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손흥민 애칭)!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냐"라며 사과했지만, 비판은 계속됐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벤탄쿠르는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8,300만 원) 벌금 징계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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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피해자는 2003년생이기에 더욱 충격이다. 그리고 또 한번 스페인 라리가에서 발생했다. 헤타페전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에서 발데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발데는 "경기 내내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많이 받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심판에게 알렸다. 심판은 프로토콜을 활성화했다. 라리가가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라며 관중들에게 심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발데는 인터뷰 이후 자신의 SNS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발데는 "인종차별은 축구나 삶에서 자리가 없다. 우리는 이런 행위가 사라지도록 계속 싸워야 한다. 2025년에도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호소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상황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독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발데의 케이스와 비슷한 인종차별적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팀 동료인 2007년생 라민 야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경기 중 관중들의 모욕적인 발언으로 인종차별을 당한 끔찍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이미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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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라리가도 공식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와 함께 인종차별에 반대하십시오. 우리 축구에서 근절해야 할 재앙이다"라며 인종차별 근절을 촉구했다. 아직 구체적인 징계 절차는 나오지 않았다.

    인종차별은 반드시 뿌리 뽑혀야 한다. 어떤 이유로도 차별은 정당화될 수 없다. 그것이 세계의 스포츠 축구여도 말이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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