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감독은 심판 유니폼 입고 호루라기 불어…4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
조준희는 구탕 유니폼 입고 덩크…박정웅은 교복 퍼포먼스
경기중 '오징어게임' |
(부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별들이 올스타전에서 깜찍한 걸그룹 댄스와 팬과 함께하는 덩크 콘테스트 등으로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9천5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 13일 예매 시작 6분 만에 입장권 8천800장이 매진된 뒤 이날 현장에서 시야 방해석까지 추가로 팔렸다.
2020-2021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뒤 2022년(대구·3천300명), 2023년(수원·3천325명), 2024년(고양·5천581)에 이어 4년 연속 매진이 기록됐다.
팬들은 올스타전 본 경기 2시간 전부터 시작된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 예선 때부터 관중석을 절반 이상 채워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정웅 덩크 콘테스트 |
특히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로서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박정웅의 쇼맨십이 빛났다.
다른 선수들이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것과 달리 박정웅은 고등학생을 연상시키는 교복에 야구점퍼를 입고 책가방을 메고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정웅은 즉석에서 교복을 벗고 유니폼으로 갈아입더니, 각종 자세로 덩크 4개를 연달아 성공해 만점에 가까운 49점을 받았다.
박정웅은 결선에서는 흰 와이셔츠에 연한 갈색 조끼로 다시 한번 스쿨룩을 선보였다.
여장한 팀 동료 박지훈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건네며 덩크 콘테스트에 나선 박정웅은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또 삼성의 조준희는 점프력과 탄력이 좋은 팀 동료 저스틴 구탕의 기운을 받기 위해 예선 도중 그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시원하게 림을 폭격해 만점인 50점을 받아냈다.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 조준희 |
올스타전 본 경기 시작이 눈앞에 다가오자 저마다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자리한 팬들이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 명씩 차례로 소개된 선수들은 자기 입장곡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세근(SK)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Lion Heart)에 맞춰 앙증맞은 표정과 사자춤으로 '귀여움'을 담당했고, 김선형(SK)은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에 맞춰 포인트 안무인 '뒷목 잡기춤'으로 '예쁜' 춤선을 자랑했다.
1쿼터 중반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이벤트 게임으로 진행했다.
양 팀 감독이 장난감 총을 든 '핑크 병정 저격수'로 나선 가운데 허웅(KCC)이 '영희' 역할을 맡은 크블몽 캐릭터의 눈을 피해 가장 먼저 림에 공을 꽂아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이 깜짝 심판 진행 |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심판복을 입고 코트에 투입됐고, 신명호 코치와 이광재 코치는 각 팀 선수로 나섰다.
전희철 심판은 적으로 만나게 된 소속팀 SK 선수 오재현이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조동현 심판은 '허위 조항'을 들먹인 전희철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하는 재밌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막판엔 외국인 선수가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K팝 노래를 부르면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맞추는 게임을 해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K-pop 맞추기 게임 |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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