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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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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토트넘 팬 폭발→사과하는 손흥민에 욕설..."주장 18세 유망주에게 넘겨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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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야유를 들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3무 12패(승점 24점)로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 데이비스의 복귀에 맞추어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 쓰리백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낯선 전술에 토트넘은 우왕좌왕했고, 에버턴에 탈탈 털렸다.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칩샷과 히샬리송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입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1%(26/32),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29%(2/7), 공중볼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도 없었고, 완벽한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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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원정 팬들은 손흥민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은 패배에 책임감을 느끼며 양 손을 들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토트넘 팬들은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토트넘 소식통 '더 보이 훗스퍼'는 "팬들의 좌절감은 경기 종료 후 여실히 드러났다. SNS에 퍼진 영상에서는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팬들 일부는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언급했다.

    직접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한 팬은 "마이키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 그는 손흥민이나 다른 공격수들보다 훨씬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무어는 항상 뒤쪽에서 튀어나온 볼을 잡는다. 손흥민은 있어야 할 곳에 없다"라고 말했다. 주장 완장을 넘기라는 말도 나왔다. "무어가 주장감이다. 지금 당장 주장 완장을 넘겨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체로 들어와 히샬리송의 골을 도운 무어가 손흥민보다 낫다는 의견이었다.

    손흥민으로서는 서운할 수 있는 의견이다.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고, 에버턴전 무기력했던 건 맞지만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다. 6골 6도움으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었기에 이번 시즌 유독 부진한다는 이유로 나온 팬들의 분노와 비판 달갑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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