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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SK에겐 연패란 없습니다” 적진에서 외쳐! aka. 썬자님!···‘SK의 왕자’ 김선형 15P 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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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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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장은 순식간에 홈이 됐다. SK의 매직이다.

마치 홈인 듯 착각할 정도였다. SK를 위한, SK를 향한 환호성이 장내를 채웠다. SK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9-75로 승리했다. 1위를 질주하는 동시에 2위 현대모비스와의 거리를 5.5경기로 벌렸다.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1번의 역전이 일어날 정도로 박빙 승부였다. 이 흐름을 끊은 건 다름 아닌 ‘썬자님’이다. SK의 원클럽맨 김선형(15점 7어시스트 4스틸)은 SK팬들에게 썬자님이라 불린다. 김선형이 팬들을 ‘공주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팬들이 보답으로 썬과 왕자님을 합친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김선형의 본격적인 활약은 3쿼터에 시작됐다. 40-44로 출발한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선형이 팬들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2연속 속공에 자밀 워니(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코트를 유려하게 누볐다. 자유투 득점은 덤이었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김선형이 이끈 분위기에 SK는 59-52로 3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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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다웠다. 김선형은 SK를 넘어 KBL을 대표하는 가드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앙대의 52연승 신화를 쓴 주인공 중 한 명이다. 2011년 KBL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된 후 압도적인 속공 전개와 해결사 면모를 두루 갖춘 명불허전 에이스로 거듭났다.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SK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4쿼터 중반, 삼성 이정현(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공세에 67-67 동점이 됐다. 김선형이 나섰다. 경기 종료 3분 45초 전 중거리슛을 꽂아내며 역전(69-67)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그대로 SK에게 이어지는 듯했다. 안영준(18점 5리바운드)이 연거푸 자유투 득점에 성공했고 워니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막판 이정현에게 자유투 3점을 허용했지만, SK는 삼성의 공세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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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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