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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딱 한 명에게만 허락된 만장일치의 문구는 이치로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딱 한 표가 부족했다. 한 표의 반란표 때문에 만장일치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이치로가 위대한 스타라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였고, 뛰어난 주자이자 위대한 수비수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도 모범적인 이미지를 남겼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야수이자, 메이저리그 초창기 이치로와 한 팀이기도 했던 추신수 SSG 구단주 특별 보좌역 및 육성 총괄 또한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했다. SSG의 플로리다 1차 전지훈련을 음지에서 돕고 있는 추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한 시즌에 안타 250개 이상을 친 선수”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이 당연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로는 첫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다. 노모 히데오, 박찬호와 같은 아시아 야구의 선구자들도 명예의 전당 문턱은 높았다. 마쓰이 히데키 또한 4표를 얻는 데 그치며 첫 해부터 피투표권을 잃었다. 이제 다음 명예의 전당의 실험을 받을 아시아 선수는 추신수 특별 보좌다.
추신수 특별 보좌의 공식 은퇴 시점은 2024년 시즌 뒤였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 기준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을 뛰었고, 마지막 시즌 뒤 5년 후다. 즉,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모든 선수가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선별 작업을 거쳐 투표지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얻는다.
현지 언론에서는 추신수 특별 보좌가 피투표권을 얻는 것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2026년 시즌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빅네임은 추신수를 비롯, 콜 해멀스, 라이언 브런, 크리스 데이비스, 맷 켐프, 헌터 펜스 등이 뽑히고 있다. 피투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격인 5%를 넘길 수 있느냐의 문제를 떠나 투표지에 이름이 올라간다는 자체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꿈이자 영광이다.
하지만 추신수 특별 보좌는 명예의 전당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신수 특별 보좌는 명예의 전당 후보 입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기대를 하나도 안 하고 있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거기가 어디라고”라며 웃어 보였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쟁쟁한 선수들이 들어가는 게 후보 투표 용지고, 자신은 그럴 만한 자격이 안 된다는 게 추 특별 보좌의 솔직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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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대 야수로만 따지면 이치로는 통산 60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했고, 추신수 특별 보좌가 34.6으로 2위다. 오타니 쇼헤이가 야수로 28.7의 WAR을 쌓아 내년에는 추신수 특별 보좌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마쓰이 히데키가 21.2를 기록했다. 2026년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에 추신수라는 이름이 들어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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