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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 노린다… UFC 女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 ‘무패’ 수아레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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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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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그 갈림길에 섰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여성 스트로급(52.2㎏) 챔피언 장웨일리가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2회 동메달리스트 출신 타티아나 수아레스과의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

    UFC는 오는 9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코메인 이벤트로 둘의 맞대결을 배정했다. 장웨일리(25승3패)는 현재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서 이긴다면 6승을 마크하면서 요안나 옌제이치크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난적’이 앞을 막아선다. 수아레스(10승0패)는 무패의 최강 레슬러다. 정신력도 뛰어나다.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중 목 부상을 입었고, 우연히 갑상선 암을 발견했다.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이겨낸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 2016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23 우승자로 UFC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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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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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건은 역시 레슬링이다. 타격에선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 장웨일리가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레슬링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같은 체급 내 정상급 레슬링 실력을 자랑하는 전 챔피언들인 카를라 에스파르자와 제시카 안드라지를 손쉽게 테이크다운해 피니시한 바 있다.

    장웨일리는 “챔피언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물이 돼야 한다”면서 수아레스의 그래플링에 맞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아레스의 그래플링은 정말 뛰어나지만, 나 또한 지난 몇 년간 그래플링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도 상대 선수를 향한 엄지를 치켜세운다. “장웨일리는 단순한 타격가가 아니라 레슬링과 주짓수, 타격을 다 할 줄 아는 웰라운드 파이터”라며 챔피언의 파이터로서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옥타곤에서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믿는다면 내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 등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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