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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창원)] 경남FC가 이을용 감독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
경남은 한때 K리그에서 주목받는 돌풍의 팀이었다. 지난 2017시즌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남은 24승 7무 5패로 승점 79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 챌린지 역대 최고 승점 우승이었다.
경남의 돌풍은 K리그1에서도 이어졌다. 2018시즌 리그 첫 4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박지수, 최영준, 말컹, 네게바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결국 리그 준우승에 올랐다.
거기까지였다. 경남은 2019시즌 창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팀이 흔들렸다. 결국 11위로 리그를 마쳤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무 1패를 기록하며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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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곧바로 승격에 도전했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2020시즌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엔 부진 끝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을용 감독을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이어서 선수단을 이끌 주장에 박원재, 부주장에 이강희와 류원우가 선임됐다.
경남은 이번 시즌 중위권을 목표로 한다. 다소 현실적이지만,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는 각오다. 이을용 감독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공수 간격을 좁혔고,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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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을 앞두고 경남은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강도 높게 소화한 뒤 현재 창원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중점은 마무리다. 득점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기 위해서다. 여기에 중원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통해 공을 소유하는 것과 밀집 수비에 대한 공략법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을용 감독은 현역 시절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선수로 유명했다. 그러나 경남에선 딱딱함보다는 친근함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물론 운동장에선 엄격하지만,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달라진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이전보다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을용 감독은 "지난 시즌 순위가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무조건 올라오는 게 맞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중위권이다. 초반 승점을 잘 쌓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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