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무리뉴의 저주... 결승 앞두고 경질했던 토트넘, 포스텍 수호하더니 4강서 역대급 패배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결승 전을 앞두고 잘라서 저주라도 걸린 것일까.

토트넘 홋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었으나 2차전에서만 4골을 내리 내주면서 우승 도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반면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결승전에 오르면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토트넘은 전반전 리버풀에게 73% 점유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은 27%에 불과했다.

한 골 앞선 채 2차전을 맞은 토트넘은 방어 위주로 나섰으나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의 화력을 뚫을 수가 없었다. 전반 33분 리버풀의 공격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수 코디 학포가 오른발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무려 15번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으로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토트넘은 후반은 물론이고 90분 내내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상대 공격은 제어하지 못했고 공격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중원에서 크게 밀리다보니 볼 점유가 전혀 되지 않았다. 제드 스펜스에 손흥민까지 붙여 모하메드 살라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전반 34분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흐라벤베르흐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각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박스 안에서 킨스키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브래들리의 패스를 받은 소보슬라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맥 알리스테르의 크로스를 반 다이크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0-4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패배할 수 없었다.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이런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 현지에서는 또 한 번 무분별한 비난에 나섰다. 토트넘 출신의 해설자 제이미 레드냅은 다시 한 번 팀 패배의 원인을 손흥민으로 몰아갔다. 말 그대로 팀 전술과 선수단 대신 손흥민민이 리더십이 졌다는 식.

한편 또 리그컵에서도 우승 트로피가 살아지면서 다시 한 번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게 됐다. 그는 지난 2020-2021 시즌 시즌 초반 순항했으나 리그에서 7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남아있던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1주일 전에 경질되면서 무리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클럽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직후 AS 로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토트넘이 문제라고 강하게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20년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던 클럽에서 결승 직전에 나를 경질하더라"라면서 토트넘 구단의 운영을 비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0-2021 시즌과 달리 토트넘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무한 지지를 보내던 상황. 이유로는 리그컵 결승 가능성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변명이 무색하게 리그컵에서 패하면서 과거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우승과 거리가 먼 구단임이 증명됐다.

/mcad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