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7일(한국시간) 마티스 텔의 토트넘 임대 이적과 관련한 독점 보도를 전했다.
먼저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텔을 판매하길 원했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이에 실망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기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토트넘 임대가 확정됐다. 토트넘은 당시 완전 영입 옵션을 원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이를 거부했지만 이후 6,000만 유로(약 902억 원)의 구매 옵션에 동의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까지 오른 임대 수수료를 큰 성공으로 여기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분명 토트넘답지 않은 거래였다. 토트넘은 평소 다니엘 레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짠돌이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별명처럼 그들은 평소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고작 4개월 뒤에 임대가 만료되는 텔에게 무려 1,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완전 이적료도 아니다. 그저 임대 수수료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은 전력 외 자원이었던 텔의 임대를 활용해 수익을 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 강화를 위해 토트넘의 핵심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을 영입했다. 곧바로 케인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역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1억 유로가 그리 아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은 텔을 활용해 당시 케인 영입에 투자했던 1억 유로를 어느 정도 메꿀 수 있다. 텔이 토트넘 완전 이적에 성공한다면, 6,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여기에 임대 수수료인 1,000만 유로를 더해 총 7,000만 유로를 벌게 되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엄청난 이득이다. 전력 외 자원인 텔을 활용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저 토트넘만 소위 ‘호구’가 된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다. 기존 자원인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등이 부진한 데 이어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란케 등은 부상으로 쓰러져 있다. 이에 토트넘은 다급히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 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힘겹게 텔을 임대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을’의 입장이 되며 많은 돈을 투자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것이 다가 아니다.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 대신 벌써부터 맨유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 기자는 “텔은 토트넘 임대 전, 맨유 이적에 열려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임대 수수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맨유 이적은 취소됐다. 그러나 텔은 토트넘 임대가 끝난 후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면 그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텔이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국적의 텔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05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2021년 스타드 렌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2022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텔은 당분간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다. 독일 최강이라 평가받는 바이에른 뮌헨에는 이미 날고 기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 백업 자원으로 6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쌓았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0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새로 합류한 마이클 올리세를 포함, 이외에도 킹슬리 코망과 르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또한 최전방에는 세계적인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건재하다. 자연스레 텔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첫 경기는 아쉬웠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결승 진출을 꿈꿨지만, 결국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텔은 이날 전반 종료 직전 교체로 투입되며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영향력은 미미했고,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자연스레 텔의 데뷔전을 지켜본 현지 언론들은 “아쉬웠다”라는 평가를 쏟아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