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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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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포인트] '명문' 원하는 대전, 황선홍과 차근차근 전진...'무너지지 않는 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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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말로만 명문이 아닌, 진짜 명문으로 가기 위한 진정한 발걸음. 대전하나시티즌의 2025시즌 목표다.

    대전은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 후 급속도로 발전했다. K리그1 승격을 했고 2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맞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오며 살아났고 파이널 라운드 무패 속 최종 8위에 위치했다. 황선홍 감독과 대전은 잔류했다고 만족하지 않았다. 잔류를 했던 힘을 원동력 삼아 명문으로 향하려고 한다.

    다른 명문 팀들이 밟았던 길을 생각했다. 성적을 차근차근 내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영입해 기틀을 잡았고 유스 출신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면서 선순환이 되는 팀을 만들었다. 한순간만 잘하는 '원히트 원더'가 아닌 '롱런하는 팀'을 추구했다. 대전이 지향하는 길이다. 단계적으로 발전하면서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

    대전은 이번 겨울 주민규, 하창래, 박규현 등을 영입했다. 국가대표급 자원들이다. 지난 시즌 이순민, 김문환과 같은 선수들에 이어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수급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 대전의 야망을 보여주는 영입이다. 전체적인 틀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잡고 경쟁력을 키우면서 '오고 싶은 팀'을 만들며 단계적으로 리그 최강 스쿼드로 나아갈 생각이다.

    무조건 대형 선수 영입만 생각하는 건 아니다. 어린 선수들 발굴, 기용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이미 유소년 팀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선수들을 계속해서 관찰, 활용 중이다. 윤도영이 대표적이며 이준규, 김한서도 있다. 2007년생 김현오는 이번 태국 전지훈련에 참가해 1군 선수들과 같이 훈련했다. 대전 지역 대학교 선수들도 눈여겨보는 중이다. 이번에 합류한 2005년생 센터백 조현우는 대전에 위치한 한남대학교 출신이다.

    B팀이 사라지면서 스쿼드를 대폭 줄이며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 유스 시스템 확충을 통해 더 밀집도 있는 선수단을 만드는 걸 지향하는 중이다.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황선홍 감독은 대전과 확실한 목표, 방향성을 공유하며 명문으로 가는 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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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감독은 '인터풋볼'과 태국 전지 인터뷰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고 싶지 않다. 모든 걸 쏟아 한 해만 잘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명문이 되려면 문화를 만들고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지금 대전은 그 단계다"고 말했다. 기업구단이 된 대전의 초대 감독이었고 가장 좌절한 시기에 다시 손을 내밀었던 대전이기에 황선홍 감독의 몰입도는 어떤 때보다 높아 보였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을 넘어 K리그1을 주도하는 명문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2025년을 본격적인 도약 시점으로 삼을 대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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