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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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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응원이 큰 힘 되었어"...대전하나시티즌 사랑했던 故 김하늘 양 향한 K리그 팬들 애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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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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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충격적인 범죄에 휘말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하늘 양이 대전하나시티즌 팬이었다는 게 알려지며 축구계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이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학교 교사가 벌인 충격적인 참극이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가 일면식도 없는 김하늘 양을 데려가 범죄를 저질렀다.

    한 정신질환자의 비인간적인 야만적 행동에 초등학생 아이가 피해를 입어 사망까지 이른 사건이다. 참작 요소를 찾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이며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될 사건이기도 하다.

    김하늘 양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하늘 양은 평소에 K리그1 대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포터즈 '유토피아 대전'에 소속돼 가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대전월드컵경기장부터 원정까지 응원을 보내던 팬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팬들은 물론, K리그 모든 서포터즈들이 추모 인사를 전하고 있다.

    '유토피아 대전'은 '인터풋볼'에 "하늘이는 어렸을 때부터 S석에 함께 와서 자랐습니다. 모임이 가족단위가 많은 모임인지라 하늘이 또래 언니, 오빠도 많고 동생들도 많습니다. 매번 언니, 오빠들 보고싶어 부모님에게 경기마다 '누가누가 오냐'고 물어봤었다고 했을 정도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주머니에 꼬깃꼬깃 언니들 줄 사탕이랑 선물 챙겨와 나눠주고, 모임 회식때마다 언니, 오빠들과 인형뽑기하고 즉석사진 찍으러 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항상 밝게 웃고 응원도 열심히 하고 동생도 잘 챙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 함께 웃고 즐긴 멤버이고 조카여서 모임 멤버들도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대전 구단은 김하늘 양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고 공식 SNS에 추모 게시글까지 올렸다. 대전 구단 내에서 김하늘 양을 알고 있는 이들이 많아 더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대전 선수들도 김하늘 양 추모에 동참했다. 김준범은 개인 SNS에 "너의 응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어 잊지 않을게"라고 말했다. 윤도영 등 다른 대전 선수들도 김하늘 양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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