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추월 은메달' 이승훈, 9번째 동계AG 메달
"후배들 성장 위해 내 위치서 최대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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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통산 9번째 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웃고 있다. 2025.02.12.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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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후배들을 물심양면 도우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했다.
이승훈은 12일 오후 6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린 선수들이 최대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노력하겠다"며 "다음 올림픽까지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이 하얼빈에 태극기를 높이 휘날렸다.
목표했던 금메달 2개를 넘어 3개를 땄고, 은메달 5개와 동메달 4개를 더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이승훈은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통산 9번째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보유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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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 시상식에서 정재원, 박상언, 이승훈이 은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2025.02.11.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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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친 소감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영광이다. 이번 대회가 텀이 길게 열렸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게 참 운이 좋은 선수 같다"고 밝혔다.
최다 메달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엔 "어렸을 때라면 욕심이 났을 것 같다. 이젠 기록이나 순위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 훈련은 열심히 하고, 성적은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자는 마음이어서 크게 부담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록은 또 깨지는 법이다. 더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면서 롱런하는 후배가 나오면 깨질 것이다. 또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비결과 원동력에 대해 "훈련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니 오히려 체력적인 부담도 적어졌다. 그러면서 스케이트를 더 즐겁게 타게 된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즐겁게 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이승훈은 "올림픽은 또 선발전을 치러야 되니까 아직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당연히 올림픽에 가는 게 목표다. 출전하게 된다면 나이를 떠나서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도전해 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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