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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 김채연이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채연(수리고) 선수가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제치고 역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김채연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147.56점을 받았습니다.

7차례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는 등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채연은, 어제 쇼트 프로그램 점수 71.88점을 합한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 가오리(총점 211.90점)를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범하며 김채연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한국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99 강원 대회 양태화-이천군 (아이스댄스 동메달), 2011 알마티 대회 곽민정(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 최다빈(여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4번째입니다.

김채연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14개로 늘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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