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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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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최고투수 하트, 샌디에이고行… NC 에이스 3연속 MLB 역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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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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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명의 프로야구 NC 출신 외국인 에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한다.

    2024년 최동원상 수상자인 왼손 투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트와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단년 계약이지만, 2026년 2년 차에 구단 옵션이 있다.

    현지 매체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하트는 2025년 100만달러(약 14억4980만원)를 받는다. 또한 이듬해 500만달러(약 72억4900만원)의 구단 옵션이 발동되지 않을 경우 50만달러(약 7억2490만원)의 바이아웃을 수령한다. 2026년 연봉의 경우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최대 750만달러(108억7350만원)까지 올라간다”고 보도했다. 다시 말해 2년 최대 850만달러(123억2330만원)를 수령할 수 있는 조건이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전 13일 우완 선발 자원 닉 피베타에게 4년 5500만달러(798억8750만원) 계약을 안겼다. 이를 두고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는 딜런 시즈-마이클 킹-다르빗슈 유-피베타-하트로 이어지는 2025시즌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을 예상한다. 이 가운데 하트가 유일한 왼손 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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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NC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지난해 4월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 상대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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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4년 NC에 입단해 26경기 출전, 13승3패 38볼넷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탈삼진왕 등극에만 그쳤다. 그럼에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 승률 2위(0.813) 등을 마크하면서 연말 시상식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로 우뚝 섰다.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그의 몫이었다.

    이로써, NC는 또 한 번 외국인 1선발이 MLB로 이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드류 루친스키(2022년)와 에릭 페디(2023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이에 공룡군단은 지난겨울 하트와 에릭 요키시를 대신해 좌완 로건 앨런과 우완 라일리 톰슨을 영입하면서 2025시즌 외인 마운드 구성을 마쳤다.

    한편 MLB 무대의 문을 다시 두드리게 된 하트다. 한국 야구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성공한 것. 1992년생인 그는 앞서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4경기(3선발 경기)에 출전, 0승1패 평균자책점 15.55(11이닝 19자책) 성적을 올린 게 MLB 기록의 전부다. 증명의 장에 선다. 하트가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처럼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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