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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토론토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큰 화제를 모으지만, 또 하나의 만만치 않은 선수가 있다. 바로 팀의 주전 유격수인 보 비솃(27·토론토)이 그 주인공이다. 3할을 칠 수 있는 콘택트 히터인 비솃도 2025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그런데 아직 연장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합류한 비솃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장 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공개했다. 게레로 주니어와 또 다른 상황인 셈이다. 계약을 하려면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밀당’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그 테이블이 한 번도 차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솃은 “내 관점에서 우리 모두는 평생 동안 한 조직에 머무는 기회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올해 팀이 승리하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론토의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이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그렇지 않거나 혹은 제안 금액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대로 FA 시장에 나가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와 더불어 어린 시절부터 토론토를 이끌어나갈 핵심 자원으로 평가됐던 비솃은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에는 159경기에 나가 타율 0.298, 29홈런, 102타점, 25도루라는 만점 활약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3년에는 3년 연속 20홈런과 첫 규정 타석 3할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런 비솃은 지난해 이해할 수 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 데뷔부터 2023년까지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0.299에 이르던 콘택트 히터가 지난해 타율 0.225에 그치며 힘을 못 쓴 것이다. 부상이 겹치면서 81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해의 부진이 토론토가 연장 계약 논의를 머뭇거리는 하나의 이유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반등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출루율이 높은 유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안타를 때릴 수 있는 선수다. 2021년 191안타, 2022년 189안타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 지난해 그렇게 부진하고도 통산 조정 OPS가 119에 이른다. 게다가 나이도 젊다. 장기 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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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유격수 시장에는 비솃과 김하성을 비롯, 트레버 스토리(옵트아웃), 미겔 로하스,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 아메드 로사리오, 폴 데용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토리의 FA 참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비솃과 김하성이 ‘TOP 2’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차별성은 있지만, 비솃이 토론토와 연장 계약을 하면 김하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시장 가치가 더 올라갈 수는 있다. 2025년 시즌 뒤 어떤 선수가 김하성의 최종 경쟁자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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