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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경기 중반 4실점하며 4점 차까지 뒤졌지만 이후 차곡차곡 만회점을 냈고, 마운드의 분전이 이어지다 결국 경기 막판 백업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폭발하며 역전승에 이를 수 있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도 4-1로 완승하며 기대감을 높인 한화는 이날까지 2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호주 1차 캠프를 종료한 뒤 오키나와로 넘어온 kt는 첫 연습경기에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25일 KIA와 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을 시작으로 줄줄이 나온 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4-1로 이겼다. 김서현 권민규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고,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장타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다만 25일 안타 수(17안타)에 비해 득점(4득점)이 적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보였는데 이날은 짜임새 있는 득점 루트를 보여주면서 이 방면에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화 선발로 나선 에이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2개를 맞기는 했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지만 역시 노련한 투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빌드업 단계를 통과했다. 성지훈이 1이닝 무실점,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서현이 1이닝 무실점, 김도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특히 김도빈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호주 캠프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가며 눈도장을 받았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으나 선수들이 고루 안타를 치며 치열한 개막 엔트리 경쟁을 계속했다. 임종찬이 1안타 2타점, 이원석 심우준 이도윤 황영묵이 각각 1안타 1타점씩을 수확했고 이진영 채은성 김태연 최재훈 허인서도 안타 하나씩을 보탰다.
kt는 선발로 나선 신인 김동현이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눈도장을 받았다. 6번째 선발 투수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김동현은 이날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테스트 전망을 밝혔다. 주권이 1이닝 무실점, 원상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쳤다.
타선은 이날 15안타를 쳤지만 한화의 공세에 역전패했다. 강현우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윤준혁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 외 김민혁이 2안타 1타점, 황재균이 2안타 1타점, 장진혁이 2안타, 강백호가 1안타 1타점, 허경민 오윤석 송민섭이 안타 하나씩을 보탰으나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중견수)-안치홍(2루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팀의 가장 큰 이슈인 리드오프 자리는 이틀 연속 이진영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kt는 배정대(중견수)-황재균(유격수)-허경민(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강민성(3루수)-송민섭(우익수)-장진혁(좌익수)-강현우(포수)가 선발로 나섰다. 오키나와에서 첫 경기인 만큼 주전 몇 명이 빠졌고, 3루 고정을 떠나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황재균이 유격수로 출전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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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도 상대 신인인 김동현에게 눌리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김동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것에 이어 2회에는 1사 후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연 이원석을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무사 1루에서 심우준을 병살타로 잡아낸 게 컸다.
양팀 투수들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5회 주현상을 상대로 타선이 힘을 냈다. 송민섭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연 kt는 1사 후 런앤히트 상황에서 강현우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중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이 우익수 옆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황재균이 중견수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이진영이 재빠르게 쫓아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해 잡히는 것 같았으나 마지막 순간 포구가 되지 않으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예정된 투구 수를 다 채운 주현상은 1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kt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강백호가 투수 땅볼을 치며 득점하지 못했으나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든 뒤 윤준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t의 점수를 묶은 한화 마운드가 분전한 사이 한화 타선이 차근차근 추격했다. 한화는 0-4로 뒤진 5회 김태연의 좌전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2사 후 심우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7회에는 백업 선수들의 대활약으로 동점까지 이르렀다.
한화는 7회 채은성의 안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을 등에 업었다. 2루수가 3루로 뛰던 2루 대주자 권광민을 잡기 위해 공을 던졌는데 송구와 주자가 엉키며 공이 뒤로 흘렀다. 그 사이 이원석이 2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고, 백업에 들어왔던 포수의 2루 송구마저 옆으로 새며 3루에서 살았던 권광민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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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한화는 8회 경기를 뒤집었다. 권광민과 박상언이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고 이원석이 역전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3루 기회에서는 임종찬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7-4까지 달아났다.
kt는 9회 정우주를 상대로 2점을 추격했지만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정우주는 황재균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1,3루에서는 강백호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는 등 다소 불운하게 1점을 내줬다. 위기가 계속 이어지기는 했지만 일단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고 경기를 마쳤다. 보통은 한화의 9회말 공격 없이 경기가 끝나야 했지만, 이날은 9회 득점 상황과 관계없이 9회말까지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고 경기는 한화의 7-6 승리로 마무리됐다.
기세를 탄 한화는 27일 고친다 구장으로 SSG를 불러들여 국내 팀간 연습경기 3연승을 노린다.kt는 아카마 구장으로 이동해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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