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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롭 감독 비난·마약 의혹' 전 EPL 심판에 UEFA도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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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까지 UEFA 주관 대회에서 심판 활동 금지

    연합뉴스

    데이비드 쿠트 전 EPL 심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감독을 향해 욕설하는 영상으로 논란을 부르고 마약 흡입 의혹까지 받으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퇴출당한 심판이 유럽축구 무대에서도 설 자리를 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인 심판 데이비드 쿠트에게 2026년 6월 30일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쿠트는 해당 기간 UE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심판 활동이 금지된다.

    UEFA는 "품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기본 규칙을 위반했다"며 "특히 축구라는 스포츠, 그리고 UEFA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제제 이유를 밝혔다.

    쿠트 심판은 지난해 11월 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전 감독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비난하는 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영국 대중지 더선이 20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기간 촬영된 사진까지 공개돼 쿠트 심판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사진에는 쿠트 심판으로 보이는 남성이 지폐를 말아 흰 가루를 흡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쿠트 심판은 유로 2024에 비디오판독심판(VAR)으로 참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9년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앞두고 쿠트 심판이 한 팬과 옐로카드를 주는 것에 관해 논의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더선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지난해 12월 쿠트 심판을 해고했다.

    자체 조사를 벌여온 UEFA도 결국 쿠트의 심판 자격을 정지시켰다.

    쿠트는 2018년 4월 처음 EPL 심판으로 데뷔한 뒤 총 112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쿠트 심판은 지난달 더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자기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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