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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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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로즈 사면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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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사면 의사 밝힌 지 하루 만에 후속 보도

    연합뉴스

    왕년의 안타왕 피트 로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스포츠 도박으로 퇴출당한 피트 로즈의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ESPN이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로즈의 장녀인 폰 로즈가 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12월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사면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맨프레드는 현재 이 사면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로즈 측 대리인인 제프리 렌코프 변호사는 ESPN과 인터뷰에서 "로즈의 숙원이었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위해 복권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생산적인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즈를 사면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와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로즈에 관한 완전한 사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렌코프 변호사는 "백악관에 로즈의 복권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진 않았다"면서 "로즈가 살아있었다면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를 누빈 전설의 교타자다.

    통산 3천562경기에 출전해 4천256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MLB 최다 경기 출장 기록과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303, 160홈런, 1천314타점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충분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로즈는 탈세 등 여러 가지 부적절한 의혹에 휩싸였고, 특히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소속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MLB에서 영구 추방됐다.

    로즈는 여러 차례 복권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고 지난해 10월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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