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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정수인·하이디부터 ‘멜로무비’ 홍시준(이준영)의 전 여자친구 손주아까지. 똑같은 배우라는 인지가 전혀 되지 않을 만큼 전소니는 1년 만에 정반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멜로무비’를 통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전소니는 극 중에서 홍시준의 옛 연인이자 시나리오 작가가 된 손주아 역을 맡았다.
손주아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겪고, 5년 후 시나리오 작가로 돌아와 홍시준과 다시 얽힌다.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전소니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손주아를 그려냈다.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전소니는 커플 호흡을 맞춘 이준영을 두고 “너무 고마웠다”고 표현했다. MBTI 앞자리가 I인 전소니와 이준영은 내향적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미 헤어진 연인으로 나와 친밀함 이상의 관계를 표현해내야 했다. 앞서 이준영이 먼저 전소니와 친해지기 위해서 대화를 시도하는 등 다가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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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니는 “‘친해지고 싶다는’ 속마음이 있어도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저 나서서 말을 걸어고 어떤 연기를 하고 싶어도 본인이 다 따라가 주겠다고 얘기하니까 저도 너무 그러고 싶었고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이준영에게 감사를 전했다.
홍시준과 손주아는 7년간 교제하면서 서로를 알지 못했고 누구보다 미숙한 연애를 했다. 결국 이별한 두 사람은 5년 만에 재회한다. 홍시준은 흔들렸지만 손주아는 미련은 하나도 없다는 듯 확고했다. 마지막엔 서로의 감정을 정리하고 이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손주아가 홍시준에게 입맞춤을 한다. 두 사람이 나누는 ‘이별 키스’를 두고 시청자 사이에선 여러 해석이 나왔다. 홍시준과 손주아가 감정을 털어내는 매개체로 키스를 한 것으로 그려지지만 헤어진 사이이고 재결합을 안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키스를 하는 게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소니는 “작가님께 엄청 물어봤다. ‘이거 괜찮을까요? 보는 사람들이 ‘헤어지자고 해놓고 왜 뽀뽀해’라고 분명히 생각할 것 같은데’. 근데 작가님께는 그 뽀뽀가 스킨십이라기보다는 진짜 인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들과 그때 나눈 감정들에 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인사 정도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라고 이별 키스 당시 손주아의 감정선을 설명했다.
‘멜로무비’가 공개된 후 전소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전소니는 작품과 관련된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비하인드를 털어놨고 솔직한 감상평을 나눴다. 방송에서 전소니는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박보영을 두고 “언니가 저를 귀여워해줘서 좋다”고 팬심을 드러내 팬들의 미소를 불렀다.
전소니는 “현장에서는 사실 (언니가 저를) 그렇게 귀여워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근데 촬영 끝나고 나서 언니가 ‘난 네가 왜 이렇게 귀엽냐’ 하시는 거다. 그래서 ‘언제부터 나를 귀여워했지’ 웃으면서 생각했다. 언니가 저랑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도 진짜 언니처럼 엄청 예뻐해 주고 기특해 해주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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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장에서 항상 무비랑 주아로 만나서 그랬던 것 같다. 극 중에선 그렇게 다정한 사이까지는 아니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시상식에서 마주쳤는데 그때는 (무비가 아니라) 보영 언니인 거다.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촬영 다 끝나고 보영 언니와 전소니가 되어서 만나고 나서야 언니가 저를 귀엽게 생각해 주신다는 것을 안 것 같다”고 떠올렸다.
작품 공개 직후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에 부담은 없을까. 전소니는 “사실 이번에 처음 해봤다. 그전에는 얘기할 만한 자리가 생겼을 때나 얘기를 했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제 마음은 그렇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게 있으면 더 얘기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저도 남의 작품을 봤을 때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걸 되게 좋아한다. 더군다나 제가 연기한 작품인데 무슨 얘기든 알고 싶고 듣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그전에는 제가 그런 걸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그런데 ‘멜로무비’가 아무래도 얘기할 것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걸 같이 듣고 얘기하고 싶어서 방송을 처음 켜봤다”고 덧붙였다.
취미가 있는지 묻자 전소니는 “요즘에 집에 있는 게 너무 좋아진다. 집안일을 엄청 하고 집에 관한 것을 공부한다. 어떻게 관리를 하고 깨끗하게 오래 쓸 수 있는지, 뭐를 사면 좋다든지. 가구도 좋아하고. 내 공간을 깨끗하게 살피고 그 안에서 쉬는 안락함이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전소니는 “거기서 제가 운전을 많이 한다. 원래 자차가 없었는데 대본에 이렇게 운전 신이 많은데 내가 운전을 못해서 누가 대신하고 이러면 너무 내가 한심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작년에 차를 샀다. 운전을 시작해서 한 두 달 정도 많이 타고 다니고 촬영할 때도 운전을 제가 다 했다. 이제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어서 운전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소니는 “면허 딴 지 10년 됐다. 그동안엔 차 없어도 ‘내가 돌아다니는 데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는데 연기하는데 필요한 때가 오더라. 아마 그런 핑계가 없었으면 결국에는 안 했을 것 같다”고 떠올렸다. 운전은 취미 중 하나가 됐다. 전소니는 “해가 쏟아지는 시간에 차 타고 다니는 게 기분이 되게 좋더라. 차 타고 가면 풍경들이 계속 바뀌고 거기에 해가 비치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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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죽였다’는 지난달 촬영이 끝났다고. 전소니는 어린 시절 가정 폭력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백화점 명품관 직원 은수를 연기한다. 전소니는 극 중에서의 모습을 두고 “주아와는 진짜 다른 모습이다. 주아도 멋있지만 은수도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복수극이기도 하다. ‘멜로무비’와는 무조건 다를 수밖에 없어서 그 다른 지점을 너무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너무 달라서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야기가 되게 재밌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 것 같고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라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멜로무비’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라면 ‘당신이 죽였다’는 아주 치열하게 애정이 가득한 현장이었던 것 같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열정적이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소니는 자신도 보고 싶은 작품인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품을 고른다고. 그는 “그래서 ‘멜로무비’도 너무 하고 싶었고 ‘당신이 죽였다’도 책을 우연히 예전에 읽었었다. 사실 이야기가 재밌다고 해서 무조건 사람이 연기하는 걸 보고 싶지는 않다. 근데 저는 그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이 연기하는 걸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또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고 차기작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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