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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팔면 큰일나…“토트넘이 더 못하잖아” EPL 전설 촌철살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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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전설적인 골키퍼 폴 로빈슨이 친정팀의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질문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이 필요하고 오히려 현재 팀 경기력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현지 매체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벳프레드 TV’에 출연한 폴 로빈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로빈슨은 "손흥민이 올 시즌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토트넘의 형편없는 경기력과 팀 운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토트넘의 문제와 분리해서 볼 수 없다. 솔직히 말해, 지금 토트넘은 형편없는 팀 아닌가?"라며 팀 전체의 경기력이 하락하면서 손흥민도 부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처럼 나이를 먹으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도 그의 가치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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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구단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선수다.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 줄 수 있는 것이 여전히 많다. 토트넘은 오히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지, 쉽게 내보낼 선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영국 매체들이 손흥민의 노쇠화를 이유로 방출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대조적인 의견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 중이며, 이는 손흥민이 더 이상 구단의 미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444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 8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2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4위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은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분투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7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를 합쳐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다섯 번째 10-10을 달성했다. 하지만 몇몇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경기 기여도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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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나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전성기 이후에도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연속 득점을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커트 오프 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은 과거에도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르로이 사네,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를 데려왔고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출신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현재 뮌헨에서 뛰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면 두 선수와 함께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에게 독일은 낯선 무대가 아니다. 유스 팀 시절을 독일에서 보냈고,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독일어까지 유창한데 분데스리가 경험도 풍부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공격 스타일과 부합한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신체 능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5대 리그를 완전히 떠날 필요는 없지만, 바이에른 뮌헨이나 파리 생제르맹 같은 빅클럽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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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폴 로빈슨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방출이 오히려 토트넘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진은 손흥민이 없으면 더욱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며,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은 팀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고 새로운 도전을 함께할까, 아니면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충당한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할까? 손흥민의 거취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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