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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세리머니가 부른 비극' 노이어, '황당 부상'으로 UCL 16강 2차전 출전 불투명…2003년생 골키퍼 데뷔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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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누엘 노이어(38)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2일 레버쿠젠의 베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에 앞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조합을 맞추다가 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갈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이 넘어지면서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프림퐁의 상체에 깔렸다.

    발목이 살짝 꺾인 김민재는 한동안 고통스러워했으나 처치 받은 뒤 바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김민재는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해리 케인의 선제포로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에 맞춰 반대쪽 골대로 쇄도한 케인이 정확한 헤더로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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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14분에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수비 호흡이 흔들린 사이 순간적으로 프림퐁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선방했다.

    전반 22분엔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에 가까운 골대에서 뛰어오른 자말 무시알라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9분 레버쿠젠 골키퍼 마체이 코바르시의 실수를 틈타 무시알라의 추가 골로 분위기를 더욱 주도했다.

    키미히의 크로스를 코바르시가 머리 위에서 손쉽게 잡아내야 했지만 어이없게 공을 떨어뜨리자 문전에 있던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노이어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게 됐다. 하프 라인 근처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모여 세리머니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때 노이어는 오른쪽 다리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며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2003년생 요나스 우르비히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느닷없이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위기를 극복했다. 오히려 후반 17분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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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30분엔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멀티 골을 넣었다. 후반 43분 리로이 사네가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갔고, 경기 종료 직전 주앙 팔리냐의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3-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며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항상 선수단과 팀에 대해 얘기를 나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에서나 어느 대회에서나 우린 항상 그렇게 해 왔다"며 "우르비히는 우르비히다. 우리는 (노이어의 부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애써 의연하게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 열린다.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웃었지만, 경험이 부족한 어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면 2차전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노이어가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할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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