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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코비 마이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빚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마이누는 맨유의 새로운 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해외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 현재 마이누는 2만 파운드(3,800만)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마이누 측은 그의 역할에 맞게 주급 인상을 원한다. 맨유는 여전히 마이누가 개선된 조건에 동의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휠러 기자는 "마이누 측은 18만 파운드(3억 3,700만)까지의 주급 인상을 원하고 여기에 보너스까지 원한다. 맨유는 그의 장기적인 미래가 클럽에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고 타협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라며 마이누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주급도 언급했다.
마이누는 맨유가 자랑하는 유망주다. 2005년생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 주전으로 활약했고 뛰어난 볼 키핑, 경기 조율 능력, 전진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이누가 아무리 뛰어난 유망주이고 맨유 성골 유스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높은 금액을 요구한다면 맨유도 당황스럽다. 18만 파운드의 주급은 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 주급 1위인데 19만 파운드(3억 5,600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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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주급 체계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팀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금액이지만 맨유에서는 가능하다. 냉정히 말하자면 아직 프리미어리그 풀타임 시즌도 소화하지 않은 10대 유망주가 타팀 주장이 받는 주급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등 리그에서 부진하더라도 높은 주급을 주는 맨유이기에 마이누도 이를 노린 것일까.
맨유가 이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짐 랫클리프 경이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맨유는 영입 정책 개선, 주급 체계 정상화,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까지 앰버서더에서 해고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마이누는 지켜야 하는 것이 맞지만 18만 파운드의 주급은 너무 높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마이누가 재계약을 거부한다면 마이누를 팔아 벌어들이는 이적료는 맨유에 환영할 만한 자산이 될 거다. 맨유는 마이누의 이적료를 극대화하고자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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