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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조민기, 사망 7주기...연기파 배우 불명예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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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지 7년이 흘렀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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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지 7년이 흘렀다.

2025년 3월 9일은 조민기의 7주기다. 고인은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유족들은 부검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상을 떠나기 전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은 일생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던 조민기는 경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로 인해 성추행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조민기는1982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연기를 시작해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연예계에 본격 데뷔했다. 이듬해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활약했다. 마지막 작품은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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