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UFC 313 메인 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이 됐다.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를 상대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3라운드까지 레슬링이 아닌 타격전 위주의 게임 플랜을 선보였고 1라운드를 내준 뒤 2, 3라운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UFC 313 메인 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이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라운드부터 시작된 레슬링 게임은 페레이라의 체력을 확실히 빼앗았다. 안칼라예프는 이후 페레이라와의 타격전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결국 만장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물론 페레이라의 킥 공격은 위력적이었고 안칼라예프도 쉽게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페레이라는 분명 전과 다르게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안칼라예프와의 거리 싸움에 자멸, 확실한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안칼라예프는 라이트 헤비급 정상에 섰다.
이 경기를 지켜본 일부 팬들은 안칼라예프의 승리를 의심했다. 근거는 분명했다. 안칼라예프의 레슬링 게임은 페레이라의 체력을 빼앗기는 했으나 제대로 통하지는 않았다. 단 한 번도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지 못했다.
타격전에서도 페레이라를 완전히 앞섰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페레이라의 예상치 못한 소극적인 움직임, 그리고 안칼라예프의 완벽한 경기 플랜은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안칼라예프는 라이트 헤비급 정상에 섰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블러디 엘보우’에 의하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옳은 사람이 이겼다”며 안칼라예프의 승리에 힘을 더했다.
조 로건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는 “페레이라가 안칼라예프를 위협한 순간은 몇 번 없었다. 하이킥, 그리고 몇 차례 좋은 타격이 들어갔다. 하지만 대부분 안칼라예프가 거리를 통제하고 압박을 가했다. 우리는 페레이라가 지금껏 보여준 것과 달리 전혀 다른 스타일로 싸우는 것을 지켜봤다. 뒤로 물러났고 공격을 피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안칼라예프에 대해선 극찬을 이어간 로건이다. 그는 “안칼라예프는 UFC 데뷔 전에서 (폴)크레이그에게 말도 안 되는 역전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당시 경기 내내 우세했던 안칼라예프였으나 크레이그에게 당하고 말았다”며 “이제 그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최근 몇 년 간 가장 파괴력 넘치는 챔피언이었던 페레이라를 꺾고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는 패배 후 “나는 계속 훈련할 것이다. 몸 상태는 좋고 특별히 다친 곳도 없다. 며칠 쉬고 다시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이게 나의 삶이다”라며 곧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면서 “정말 인상적인 경기였다. 안칼라예프는 해야 할 일을 완벽히 해냈고 페레이라가 뒤로 물러설 때마다 얼마나 힘겨워하는지 보여줬다. 안칼라예프는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레이라는 안칼라예프를 꺾을 경우 헤비급으로의 체급 이동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다. 그리고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슈퍼 파이트에 대한 이야기도 존재했다. 하나, 안칼라예프전 패배로 리매치 가능성이 더 커졌다.
페레이라는 패배 후 “나는 계속 훈련할 것이다. 몸 상태는 좋고 특별히 다친 곳도 없다. 며칠 쉬고 다시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이게 나의 삶이다”라며 곧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페레이라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면 그건 존스와의 슈퍼 파이트가 아닌 안칼라예프와의 리매치가 될 것이다. 화이트 회장은 페레이라와 안칼라예프의 리매치에 대한 질문에 한마디로 ”아마도“라고 짧게 답했다.
페레이라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면 그건 존스와의 슈퍼 파이트가 아닌 안칼라예프와의 리매치가 될 것이다. 화이트 회장은 페레이라와 안칼라예프의 리매치에 대한 질문에 한마디로 ”아마도“라고 짧게 답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