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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IN POINT] '대체불가' 김민재도 손흥민처럼 출전 시간 관리? "아킬레스건 부상 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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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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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는 여전히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적절한 출전 시간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필요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현재 4승 2무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1월 5차전 쿠웨이트전을 3-1 승리로 장식했고 6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오만-요르단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는 김동헌, 이창근, 조현우가 나서고 수비수는 권경원, 김민재, 박승욱, 설영우, 이태석, 정승현, 조유민, 조현택, 황재원이다. 미드필더는 박용우, 배준호, 백승호, 손흥민, 양민혁, 양현준, 엄지성, 원두재, 이강인, 이동경,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이고 공격수는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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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김민재도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발목 부상 우려가 있긴 하다. 이 선수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벤치에 앉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계속 나오고 있다.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나오고 있다. 몸이 어려운 점은 있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특별히 꼬집어서 말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이 걸린 경기이기에 한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결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은 없다. 지난해 9월부터 치러진 월드컵 예선 모든 경기에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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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김민재의 부상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통증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0월. 뮌헨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경기에서 김민재는 부상을 입었다. 뮌헨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고 뮌헨 수비진도 부상 이슈가 많았기에 김민재에게 휴식이 쉽게 부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겨울에 분데스리가 휴식기도 거쳤으나 고통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독일 '빌트'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제약을 받고 있으며 선발 라인업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반 시즌 동안 불편함을 안고 뛰고 있다"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이런 보도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2월 말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도 직접 김민재의 부상 우려에 대해 언급했는데 여건만 된다면 이른 교체로 출전 시간 관리를 고려해볼 필요도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두 경기이기에 주도권을 잡고 점수 차를 벌린다면 김민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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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선례도 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에 우려가 있었다.

    11월 A매치 때 손흥민의 적절한 출전 시간 관리가 이루어졌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태였기에 무리하게 풀타임을 뛰기는 어려워 보였다.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을 소집한 것에 대해서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섰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컨디션 보호 원칙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 2골을 넣고 앞서 나가자 손흥민을 이른 시간에 교체했다. 이례적으로 64분 만에 교체하며 선수 보호를 우선으로 하겠다는 말을 지켰고 손흥민도 덕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도 중요하지만 선수 컨디션 관리를 무시할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듯 김민재의 출전 시간도 관리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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