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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최고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던 가수 고(故) 휘성(43, 본명 최휘성)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서 여부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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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그룹 S.E.S의 백댄서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휘성은 지난 2002년 4월 정규앨범 1집 'Like a Movie'를 통해 데뷔했다. 가수 서태지가 추천하는 신인으로 주목받으며 타이틀곡 '..안 되나요...'는 당시 월드컵 분위기를 뚫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해 SBS, 골든디스크 등에서 신인상을 석권했다.
이후 5집 'Eternal Essence of Music'의 타이틀 '사랑은 맛있다♡'와 싱글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작사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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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휘성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을 때, 정상 수치의 24배에 달하는 우울감 수치가 나왔다고 한다. 우울증과 더불어 만성 비염으로 심각한 불면증도 앓았다.
그런 이유일까.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 혐의가 불거지며 점차 하락세에 접어들게 됐다. 당시 휘성 측은 "부상 치료를 위한 의료용으로 불법 투약이 아니다"라고 밝혀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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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019년 프로포폴 혐의를 받은 에이미의 폭로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이미와 폭로 공방전을 수차례 이어오던 휘성은 지난 2019년 보컬 트레이너와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2020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결국 지난 2021년 1월 공판에서 휘성은 검찰의 공소 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며 징역 1년 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KBS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다.
또한 이틀 만에 광진구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벌여 경찰이 출동했지만,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니기에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그 당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힘들었던 사건들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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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의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휘성은 사망하기 불과 4일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과 함께 체중을 감량한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던 바 있다.
한편, 합동 콘서트는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취소됐으며, 오는 23일 예정됐던 '화이트데이 콘서트'도 취소돼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휘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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