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12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에서 건설 현황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다. 그는 “가을 준공을 앞두고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라며 “축구종합센터는 청난시와 함께 4000억 원의 투자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설은 한국축구 대표팀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축구종합센터는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의 임기 내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거액의 투자는 물론, 오로지 축구를 위한 공간으로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플랫폼이다. 총 14만 5000평(47만 8000㎡) 규모의 축구종합센터에는 실내 훈련장과 스타디움을 포함해 11면의 축구장(천연잔디 구장 7면 / 인조잔디 구장 4면)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김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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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더 좋은 환경 더 경쟁력 있는 선수, ▲축구 가치 확산과 저변확대라는 건립 목표를 기반으로 축구종합센터를 활용하고자 한다. 4000석 규모의 소형 스타디움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유소년 국제대회 예선과 코리아컵 1라운드 등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경기장 내 ‘논두렁 잔디’에 대해 “축구종합센터가 실험공간이 될 것”이라며, “각 공간에 다른 품종과 다른 배합을 통해 연구하려고 한다. 결과 분석을 통해 정리해서 각 지자체와 K리그 구단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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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황 미디어 브리핑 후 이어진 정몽규 회장의 스탠딩 인터뷰 일문일답.
재정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축구협회가 1800억 원을 투자하는데 어제 은행으로부터 여신 승인이 허락됐다. 이번 주 내로 문체부에 대출 관련 승인 신청을 넣을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 월드컵 준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현재 900억 정도의 대출이 승인됐다. 세세한 금액은 따져봐야 한다.
Q. 문체부와의 갈등이 있다. 이로 인해 문체부는 축구센터 관련 보조금 환수 절차와 제재 부과금까지 예고한 상황인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아직 인준이 나지 않았다. 집행부 구성도 되어있지 않다. 체육회에서 잘 결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준 후 문체부와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 문체부, 축구협회가 합심해 출범한 것이 초·중·고리그다. 예산 지급 방법 등 변경되는 부분이 있어서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잘 성명해 드려서 하루빨리 학생 선수들이 뛸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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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한국대학축구연맹 취임식장에서 만났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다. 유승민 회장께서 학교체육, 육성, 발전 등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 저 역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 초·중·고에서 축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향후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준 후 한 분 한 분 만나서 설득해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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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잔디와 관련해서 각 지자체별 계약을 상이하게 할 경우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축구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다 해야 한다. 보통 관리 주체가 시설관리공단이다. 여러 운영 형태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잔디 품종 문제 등이 있다. 일본의 경우 기본적으로 난지형 잔디를 사용하고, 가을에는 한지형 자디를 그 위에 배포하는 형식으로 경기장을 관리한다.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변하고 있기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이와 관련해 R&D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잘 노력해 보겠다.
축구인과 만남도 그렇고, 붉은악마와 만남도 그렇고 저의 의사결정, 과정과 그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여러 가지 소통 부분에 힘쓰겠다. 올드미디어부터 뉴미디어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축구종합센터(천안)=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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