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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김청, 결혼 3일만 파경→칩거 생활 “자식 원했다..가정=마음 속 응어리” (‘같이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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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결혼 3일만에 파경한 김청이 가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김청이 결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청은 싱글대디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린 윤다훈의 이야기를 듣더니 “나이 차이를 떠나서 예전엔 다훈이를 정말 어린 동생 취급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저보다 어른인 것 같다. 가정을 꾸리고 애가 있어서 든든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청은 과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연 했을 때 박원숙에게 “저 (결혼해서) 3일 잠깐 갔다 왔다. 결혼 문턱에 발만 담그고 왔다”라며 초고속 파경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청은 1998년 한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3일 만의 파경을 맞은 후 산골 암자에서 칩거 생활을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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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청은 “진짜 아팠다. 나도 부모가 되고 싶었지만 그럴 상황이 안됐다”라며 “그래서 사실은 자식 이야기를 할 적에는 내 스스로도 ‘나도 자식이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또 하니까, 저한테는 아픈 스토리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용기를 낸 김청은 윤다훈에게 “애기들이 잠을 안 주면 주로 부모들이 밤을 샌다더라. 나는 그게 궁금했다”라고 물었다. 윤다훈은 “그렇다. 내가 밤에 애기가 울어서 안으려고해도 집사람이 떨어 뜨릴까봐 못 하게 했다. 아무리 아빠들이 육아를 잘한다고 해도 엄마 이상으로 할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엄마가 전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게 청소를 한다거나 설거지를 하냐”라고 물었고, 윤다훈은 “설거지, 청소 제가 다한다”라고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김청과 윤다훈은 30년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과거 두 사람은 ‘아가씨와 건달들’을 함게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언급했다. 김청은 “우리가 작품하면서 끈끈해졌다. 연습하고 같이 부대끼고, 그때 출연료도 같이 못 받아서”라며 “넌 받았니? 난 결국 돈을 못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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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이 “우리가 후배들 먼저 챙겨달라고 했다”라고 하자 김청은 “나한테 500만 원을 만들어왔길래 난 애들 먼저 주라고 했다. 근데 다훈이가 난 돈을 받고 애들은 못 받았다고 오해를 한 거다. 그래서 내가 굉장히 서운하더라”라고 그간 쌓인 오해를 털어놨다.

윤다훈은 “누가 중간에서 잘못 전달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했고, 김청은 “난 돈을 못 받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나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그걸 애기해서 해명하자니 또”라고 공감했다.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오해가 풀린 윤다훈은 “30년 가까이 된 얘기를 지금 들은 거다”라고 했고, 김청은 “그게 (응어리로) 맺혀있던 거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윤다훈은 “계좌번호 줘. 5백만 원 부칠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청은 “오랜 시간 다훈이를 보면서 그게 오해였단 걸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했다. 다훈이는 최소한 내 얘기를 들어줄 마음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 한구석에 있던 다훈이에 대한 앙금도 없어지고 , 더 가까워졌다”라고 속 시원한 마음을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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