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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앞뒤 안 맞는 입장 "2020년 가을까지 열애→겨울 교제 중"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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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과거 열애는 맞고 미성년자는 틀리다.'

배우 김수현 측이 입을 열었다.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부터 1년간 교제했다며 루머를 바로잡았지만 의구심은 여전하다.

앞서 김새론의 이모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10일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 간 김수현과 연애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이 소속사를 위해 이바지했음에도 김새론의 과거 음주운전 당시 김수현 소속사가 7억의 위약금을 요구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즉각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김수현이 고인을 괴롭혔던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했다는 주장, 고인이 15세일 때부터 연애했다는 내용, 고인에게 청구한 7억의 위약금 및 부당한 대처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자 김새론의 유족은 김수현과 고인이 연인 사이였다고 볼 수밖에 없는 다정샷들과 김수현이 군복무하던 시절 고인에게 보낸 애정 편지, 고인이 김수현에게 넷플릭스 '사냥개들' 위약금 7억과 관련해 "나 좀 살려줘"라고 보낸 문자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기존 입장과 변동이 없었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에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예고했다.

김수현이 故 김새론이 15세였던 시절부터 6년간 열애했다는 사실을 '근거 없는 루머'에 포함할지 이목이 쏠렸다. 볼뽀뽀 사진까지 공개됐는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반대로 열애 사실을 부인한다면 연인이 아닌데 미성년자에게 스킨십했다는 것이 돼 이상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김수현 측이 밝힐 입장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예상보다 빠른 14일 오전 공식적인 입장을 배포했다.

소속사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면서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김수현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사진을 업로드한 뒤 빠르게 삭제해 '셀프 열애설'을 불렀다.

당시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새론이 과거 김수현과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가세연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이 생전 쓴 글에는 "앞서 기사회되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 기사화 되었지만 진실이 아니다. 스토리에 올린 사진은 2016년 사진이며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져왔다. 제 나이 16살(2016년 기준), 상대는 30살이었다. 그렇게 6년의 연애가 끝이 났다"라며 구체적인 만남과 이별 날짜까지 적힌 바 있다.

스킨십 사진까지 공개된 탓에 더 부인할 수는 없었는지 열애는 인정했다. 하지만 기간은 고작 1년이다.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6년간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김수현이 군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고 했다.

김수현 측의 입장만 보면 김새론의 글이 거짓이거나 김새론 혼자 사귀었다는 뜻이 된다.

더구나 입장문에는 명백한 오류까지 보인다.

소속사는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분명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는데, 바로 다음 문장에는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적혀 있다. 가을까지 사귀었다는 것인지, 겨울까지 사귀었다는 것인지 왔다 갔다 하는 모양새다.

배우 생활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차마 미성년자와 사귀었다고 발표하기 어려운 김수현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잘잘못을 떠나 현재 가장 힘든 이도 김수현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김수현만 곤란해질 듯하다. 가세연의 무차별 폭로는 비판받을 만하지만 이와 별개로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의 폭로 행보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 큰 파장을 막기 위해서 솔직한 입장을 전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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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 중 김새론과의 교제설 해명 부분만 발췌

[ 김수현씨와 김새론씨의 교제설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씨가 군시절 김새론씨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씨는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씨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김수현씨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씨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씨의 가족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씨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절차 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씨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가세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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