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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15일을 쉬고 돌아온 메가의 공격력은 압도적이었다...정관장의 과제는 딱 하나, 부키리치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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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이후 실전을 뛰지 않으며 체력을 충분히 회복하고 돌아온 메가(인도네시아)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이제 남은 관건은 부키리치(세르비아)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2011~2012시즌 이후 13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꿈만은 아니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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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지난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홈경기에서 35점을 폭발시킨 메가의 ‘원맨쇼’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3-0(27-25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정관장은 승점 63(23승12패)이 되며 현대건설(승점 63, 20승15패)과 승점에서 동률이 됐으나 승수에서 앞서며 2위를 탈환했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관장은 19일 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을 얻으면 현대건설의 18일 페퍼저축은행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3전2승제) 1,3차전을 홈인 대전에서 치를 수 있는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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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5(11승24패)로 최하위 GS칼텍스(승점 33, 10승24패)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넉넉해 보였지만, 창단 4시즌 연속 꼴찌도 가능해진 페퍼저축은행이다.

정관장은 지난달 22일, 26일 5,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연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와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연이어 왼쪽 발목인대 부상을 당하며 비상이 걸렸다. 이에 고희진 감독은 1일 흥국생명전부터 5일 IBK기업은행전, 9일 현대건설전까지 3경기 연속 주전들을 모두 빼고 백업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더 이상의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2위 확정보다는 3위를 하더라도 최상의 전력으로 봄 배구를 하겠다는 고 감독의 의지였다.

지난 9일 현대건설전을 마치고 고 감독은 남은 2경기는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전 감각이 너무 떨어지는 것도 봄 배구 대비에는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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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주전들이 오랜만에 실전 코트를 밟아서였을까. 1세트 중반까지 13-2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이때 메가가 나섰다. 메가가 혼자 5점을 쓸어담았고, 상대범실까지 겹치며 20-21까지 따라붙었다. 박정아의 퀵오픈 범실과 메가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결국 23-23 동점이 됐다. 이후 듀스에 돌입했고, 박정아의 서브 범실에 이어 박혜민의 다이렉트 킬이 터지며 1세트를 잡아냈다. 메가는 1세트에만 혼자 12점에 61.11%의 공격 성공률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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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준 것이나 다름없었던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정관장, 역전 당할 점수 차가 아닌데 역전당한 페퍼저축은행. 2세트부터는 일방적인 경기 흐름으로 진행됐다. 메가는 2세트에도 12점, 3세트에 11점 등 매 세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으로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정관장은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오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메가의 공격력은 탁월했다. 이제 숙제는 단 하나. 4~6주 진단을 받은 부키리치의 복귀다. 과연 25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부키치리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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